▶ `연방의원 도전’ 강석희 선거운동 동행취재
강석희 어바인 시장(왼쪽 두 번째)이 24일 UC 어바인 캠퍼스에서 대학생들과 직접 만나 젊은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박상혁 기자>
연방 의회에 진출해 학생들을 위한 학자금 보조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강 시장님을 꼭 찍을게요. 파이팅”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 이후 한인으로서는 20년만에 연방 하원직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강석희 어바인 시장(민주·연방 45지구)이 24일 지역구 내 UC 어바인 캠퍼스를 찾아 학생들과 나눈 대화다.
네거티브 전략 대신 정책-업적으로 승부
TV광고-SNS 통해 젊은층·중도표심 공략
현직의원 상대로 차별화된 캠페인 성과
11월6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총선거를 불과 12일 앞둔 가운데 강 시장은 지역구 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막판 캠페인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강 시장은 이날 UC 어바인 캠퍼스를 방문하고 오렌지카운티 남부인 미션 비에호 지역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 지지를 당부하는 발로 뛰는 막판 선거 운동을 펼쳤다. 현역 연방 의원으로 결코 쉽지 않은 상대인 존 캠벨 공화당 후보에 맞서 특유의 성실성과 직접 발로 뛰며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현직 의원에 맞서 도전하고 있는 강 시장은 현재 네거티브 선거 캠페인 전략을 마다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무당적자와 중도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포지티브 선거 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강 시장은 “상대 후보와 비교를 통해 우세한 정책과 공약을 강조하면서 효과적 메시지로 무당파와 중도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UC 어바인 재학생들은 강 시장의 ‘깜짝 방문’에 놀라면서도 반가운 표정이었다. 강 시장을 만난 대만계 학생 모임 ‘타이완 아메리칸 학생회’의 에스터 푸 회장은 “주위 학생들과 타이완 커뮤니티에서 강 시장님을 지지하도록 웹사이트,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백인 학생인 쉴라 쉐이크는 “이렇게 대학교 캠퍼스에까지 와서 발로 뛰는 후보는 강 시장이 처음”이라며 “꼭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대학생들의 표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 2008년 시장 선거 때 대학생들로부터 많은 표를 받았다. 이번에도 학생들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4만표 이상을 확보해야 연방 의회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 시장은 45지구에 포함된 11개 도시의 아시안 유권자과 무당파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보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강 시장은 또 최근 CNN, CNBC, TLC 등 주력 케이블 방송 로컬 광고시간에 낸 TV 광고를 비롯,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웍(SNS)를 통한 선거운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강 시장은 “모든 선거 전략은 직접 짠다”며 “새벽까지 기획팀과 문구를 여러 번 바꿔가며 차별화된 선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LA 카운티 법원으로부터 동결된 선거자금 11만달러가 해제됐다는 강 시장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온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당선돼 연방 의회에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며 한인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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