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린 대학에서 진행될 미 대선후보 마지막 토론회를 앞두고 21일 행사 관계자들이 무대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오바마-롬니 오늘밤
중동·중국·북핵 등
외교분야 집중 거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가 22일 밤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튼 린대학에서 열리는 3차 TV토론회에서 다시 맞붙는다.
대선일(11월6일)까지 꼭 보름 남은 시점에서 치러질 ‘마지막 토론’은 주로 외교정책을 주제로 다룬다. 하지만 오바마 4년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향후 미국을 이끌 대통령의 자질을 평가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두 차례의 TV토론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가 각각 1승씩 챙긴 것으로 평가됐고, 현재 판세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게 전개되고 있어 이번 토론이 선거일까지 결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전문가들은 3차 토론 이후 이른바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의 표심이 대선 승패를 결정할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밤 플로리다 현지시간 9시(LA시간 오후 6시)부터 90분간 진행될 이번 토론의 진행은 CBS 방송의 밥 시퍼 앵커가 맡는다. 오바마, 롬니 두 후보는 이미 20일부터 잠시 유세를 접고 토론 준비에 주력해 왔다.
3차 토론을 앞두고 미국 정부와 이란이 양자 핵협상을 개최하기로 했다는 언론보도가 불거지면서 미국의 대 중동 정책이 토론회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최근 미국 내에서 확산하는 ‘중국 견제’ 역시 쟁점이 될 전망이며, 북한 핵문제도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최근까지만 해도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고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매듭짓게 된 오바마 대통령이 ‘외교 토론’에서 유리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피습사건과 이란 핵개발 의혹 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분야 지도력이 도전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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