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신조어가 난무하고 있다.
특정 후보 캠프에서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려는 네거티브 전략에 따라 만든 것도 있고 언론이 후보의 특징이나 약점을 강조해 지어낸 것도 있다.
언론에 따르면 가장 최근 나온 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해 지어낸 ‘롬니지어’(Romnesia)다.
오바마는 롬니에 대해 “너무 자주 입장을 바꿔서 자기 입장이 뭔지도 모르는 것을 ‘롬니지어(롬니+기억상실증’< Amnesia>)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오바마는 앞서 ‘롬니후드(Romneyhoodㆍ롬니+로빈후드’< Robin Hood>)라는 말도 만들어냈다.
롬니의 세제 개혁안이 부자들의 재산을 털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줬던 ‘의적’ 로빈 후드와 반대로 부자들을 도우려 서민ㆍ중산층의 세금을 올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롬니 측은 이에 대해 오바마가 거짓말을 밥 먹듯 한다며 ‘오바말로니(Obamaloneyㆍ오바마+거짓말’< baloney>)라는 조어로 맞받았다.
가장 많이 쓰이는 말은 총사령관(Commander-in-Chief)을 변형시킨 이른바 ‘○○대장’이다.
오바마 재선 캠프는 롬니가 베인 캐피탈 최고경영자(CEO) 시절 중국에 생산시설을 옮기는 기업에 투자했다는 점을 들어 ‘일자리 팔아먹는 대장’(Outsourcer-in-Chief)이라고 비난했다.
백악관 주인인 미국 대통령이 군을 총지휘하는 통수권자라는 점과 롬니가 미국 기업의 국외 이전을 진두지휘했다는 점을 빗댔다.
일부 언론은 골프에 대한 유별난 사랑으로 재임 중 100차례 이상 라운드한 오바마에게 ‘골프 대장’(Golfer-in-Chief)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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