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I 여론조사..무종교 지지율 높은 오바마에 과제
다음달 6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특정 종교를 믿지 않는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 비해 무종교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게 과제로 지적됐다.
비영리 단체인 미 공공종교연구소(PRRI)가 지난달 13~30일 전국의 성인 3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종교 유권자들의 61%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특정 종교를 믿는 유권자들 가운데 73%가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에 비해 낮은 비율이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23%는 종교가 없다고 밝혀 롬니 후보 지지자의 무종교 비율(8%)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롬니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79%는 자신을 `백인 크리스천’(복음교회, 개신교, 천주교 포함)이라고 규정했으나 오바마 대통령 지지자 가운데 백인 크리스천 비율은 39%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 개신교 신자, 라틴계 천주교 신자 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PRRI의 로버트 존스 연구원은 "무종교 유권자과 흑인, 라틴계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다"면서 "이런 측면에서는 백인 지지율이 높은 롬니 후보가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미 조사기관 퓨 포럼이 올 6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성인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자 비율은 20%로, 5년전 조사 때에 비해 무려 5%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