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글로벌 기독인 리더 양성”
▶ 국제화위해 북미,유럽신학교와 교류 협력
한국 교회 ‘섬김보다 군림의 리더십’이 문제
109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 총신대학교의 정일웅 총장(67)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다.
총신대학교는 평양신학교의 후신으로 그리스도가 명한 복음선교의 사명 수행에 헌신할 목회자와 선교사, 기독교 지도자를 양성하고있다.
신학자로 일생을 살아오다가 지난 2009년 투표로 제4대 총신대학교 총장으로 선임되어 4년째 재임하고 있는 정일웅 총장을 지난 5일 상항중앙장로교회당에서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정 총장과 가진 일문 일답 이다.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목적은 ?
상항중앙장로교회(담임 권혁천 목사)의 가을 부흥회 강사로 특별 초청을 받아 오게됐다. 본래 지난해 8월 휴가를 이용하여 올 계획이었는데 교육과학기술부가 요구하는 대학평가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후 이제야 방문하게 됐다.
교과부는 학생들의 학업성적뿐만 아니라 취업률 기준도 제시,하위 15%에 들게되면 기본 지원금 중단과 아울러 구조 조정으로 퇴출 시킬수도 있다. 급박했던 어려운 문제가 잘 해결되어 직무 수행에서 벗어나 좀 쉬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왔다.
권혁천 담임 목사가 총신대학원 학생으로 재학시 논문을 지도했던 교수로서 제자가 목회하는 교회를 꼭 한번 방문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총장으로서 가장 역점적으로 해 온 일은 ?
세계 신학의 중심으로 총신대학교의 비전을 실현하는 것이다.
“21세기 글로벌 기독인 리더 양성”이라는 비전에 맞게 신학교의 국제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전 세계에 알리는데 힘을 썼다.
2010년 한국장로교 신학 루트를 따른 북미 투어에 나서 필라델피아의 웨스트미니스트신학대학원을 비롯 카이퍼,트리니티 칼리지등 여러학교를 방문, 상호 교류를 위한 자매 결연을 맺었다. 그리고 작년에는 종교 개혁 루트에 따라 스위스와 독일,벨기에등 유럽을 방문 했다.
네델란드의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과는 자매결연과 공동박사학위(Ph.D) 과정 MOU를 체결 했다. 현재 이스턴 대학과 칼빈대학교는 학생들이 유학을 가는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 지고 있다.
그리고 대학의 세계화 작업과 아울러 교수진을 보강하여 개혁 신학의 전통을 지키는일에도 힘쓰고 있다. 또 세계 각처에 나가 사역을 하고 있는 총신 동문들의 선교 사역을 지원하며 동문간 네트 웍을 구성하여 모교 사랑 운동 전개와 세계 복음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통있는 신학교로서 비전은 무엇이며 어떠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지 ?
세계복음화를 위한 목회자와 선교사 양성에 나서고 있다. 평양신학교의 전통을 이어 이들이 교단 신학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여 한국 교회 지도자로서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고 영적인 능력 충전에 힘쓰고 있다.
그래서 사회와 국가가 필요로하며 사회적으로 복음의 영향력을 끼치는 지도자 배출의 신학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또 목회 현장에 도움이 되는 신학과 선교의 정보 공급처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
2010년에는 개혁 신학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신학현대화를 위한 실천적 연구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리고 평신도들의 평생 교육 시스템을 갖춰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 1,200여명이 등록하여 공부하고 있다.
-한국 교계지도자로서 한국 교회에 대한 견해는?
한국 교회는 70-80년때의 부흥의 시기를 지나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앞서 믿었던 신앙인들이 삶에서 모범을 보이지 못해 사회적 영향력 약화에도 원인이 있다.
현대의 리더십은 섬김인데 섬기려하기 보다 군림하려 하고있다. 또 교회 공동체를 개인 소유로 여기고 세습하려는 경향이 있어 사회적 지탄과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그리고 교회내 문제를 내부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일반 법정으로 몰고가는것도 문제이다. 지도자의 리더십이 변화되어 정말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보여줘야 한다. 선교도 교파간 경쟁차원에서 벗어나 연합 운동이 필요하다.
1901년 시작된 평양조선예수교장로회 신학교를 전신으로 한 총회신학교 학부에는 현재 신학과등 8개학과에 1,700여명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대학원으로는 일반 대학원과 신학,선교,교육,목회신학,사회복지,상담등 각 전문분야별 6개 대학원이 있다.
한국 총신대학교 정일웅 총장은 1945년 생으로 총신대학교 신학과와 독일 부퍼탈대학교를 거쳐 독일 본 대학에서 개혁교회서 가장 오래된‘하이델베르그 신조’전공으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강의를 시작한 그는 28년동안 교무처장,부총장등을 거쳐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정 총장은 상항중앙장로교회에서 ‘믿음,소망,사랑으로 주를 섬기자’를 주제로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6회에 걸쳐 말씀을 전했다.
독일 유학시절 광부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상항중앙장로교회에서 목사 고시를 거쳐 미주 한인예수교 장로회 총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는등 샌프란시스코와의 깊은 인연을 강조한 정일웅 총장은 15일 골든 게이트 침례신학대학원의 제프 욜지 (Jeff Lorg)총장을 만나본후 16일 귀국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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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항중앙장로교회에서 인터뷰 하는 총신대 정일웅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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