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달 6일(현지시간) 밤 미국 대선 결과가 확정되면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 컨벤션 센터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시카고 트리뷴은 17일 인터넷판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당일 밤 대중 집회 장소로 맥코믹 플레이스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에서 승리한 날 밤에는 야외 공간인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축하연을 열어 당선 수락 연설을 했다.
당시 시카고 도심의 초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한 그랜트 파크에는 약 24만명이 운집했다.
하지만 올해는 날씨와 보안 문제 우려를 줄이려고 장소를 실내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분위기도 4년 전과는 크게 다를 것으로 보인다.
군중 규모는 크게 줄어들겠지만 대통령에 대한 보안 수준은 확실히 높아질 수 있다.
맥코믹 플레이스에서는 지난 5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당시 ‘국가 특별 보안 이벤트’로 고안된 이 행사의 보안은 연방 국토안보부가 맡았다.
트리뷴은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당일 밤 행사는 같은 수준의 보안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 재선본부는 이 행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전한 행사 관계자는 "집회 장소가 실내로 결정됨에 따라 보안 조치와 물류가 훨씬 더 수월해질 것"이라면서 "비가 오는 상황에 대비해 대규모 장비를 준비할 필요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입장권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가 없다. 2008년에는 온라인으로 무료입장권이 발부됐으나 즉시 매진됐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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