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아태계 주민들의 비만이 급증하고 있다.
주민들의 비만실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LA카운티에서 특히 아태계 비만인구가 급증해 비만 판정을 받는 아태계 주민은 지난 15년간 무려 1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LA 카운티 공공보건국(CPH)이 발표한 비만인구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1년 LA 카운티 주민 비만율은 23.6%로 나타나 주민 4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7년의 13.6%에서 10%포인트나 비만율이 상승한 것으로 비만인구는 74%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아태계 비만인구는 급증세가 이어져 1997년 3.7%였던 비만율이 2011년에는 8.9%로 1.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타인종 주민들의 비만 증가율은 43~99%였다.
하지만 아태계의 비만율은 타인종 주민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게 낮은 상태. 비만인구가 가장 많은 인종은 히스패닉으로 31.6%를 나타냈고, 흑인은 31%, 백인은 18%였다.
연령별로는 젊은 층에서 비만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29세 주민의 비만율은 17.3%로 1997년의 8.8%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30~39세 주민 비만율도 1997년 12.9%에서 2011년에는 27.8%를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50~64세 연령대는 20.9%에서 26.6%로 상승폭이 낮았고, 65세 이상 주민의 비만율은 19%에 그쳤다.
주민들의 비만율은 학력수준과 거주지에 따라서도 확연한 차이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부유층이 많은 LA카운티 서부지역의 경우 비만율이 9.8%를 나타낸 반면,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앤틸로프 밸리(34.8%), 사우스 지역(32.7%), 이스트 지역(30.1%) 주민의 비만율이 높았다.
한편, 지난 9월 아메리카 보건기구(Trust for America’s Health)와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The Robert Wood Johnson Foundation) 조사에 따르면 미 전국적으로 2030년이 되면 성인 주민의 절반 이상이 비만인 주가 39개주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만은 신체용적지수(BMI)가 30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BMI 25~29.9는 과체중으로 판정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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