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를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이 여성의 경제참여에 대한 장벽을 없애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주최로 이날 수도 리마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클린턴 장관은 연설을 통해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는 여성들이 경제성장에 필수적인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여성의 지위를 높이고 이들에게 기회의 문을 여는 것이 우리 시대의 위대한 직무"라면서 "여성들이 기업가가 될 수 있는 수단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이들에게 장애가 되는 법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여성의 경제참여를 제한하면 막대한 비용 손실이 초래된다"며 일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매년 국내총생산(GDP)에서 400억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면 미국은 여성 기업인들 덕분에 GDP의 9%, 유럽은 13%가 늘어나는 효과를 봤지만 여전히 100여개국에 달하는 나라에서 여성의 경제참여를 가로막는 법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장관은 "지금은 모든 국가가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늘려야 할 때"라며 "여성들이 경제성장의 동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마 AFP·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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