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거 대책논의 총회
유도열씨 산회 선포에 반발
임시 총회서 새 회장 선출
선거관리위원들의 전원 사퇴로 차기회장 선거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가주한의사협회가 또 다시 쪼개질 위기에 처해 있다.
가주한의사협회는 지난 13일 협회 교육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선거 파행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려 했으나 유도열 회장의 산회 선포에 반발한 일부 회원들이 별도의
임시 총회를 열고 회장을 선출하는 파행이 거듭됐다.
이날 정기 총회에서 유도열 현 회장은 선거관리위원 사퇴 수리과정에서 논란이 일자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채 산회를 선포해 버렸다.
그러자, 유 회장의 산회 선포에 반발한 회원 40여명이 독자적인 임시 총회를 열고, 선거관리위원장에 정창섭씨를 임명하고 조태명 현 감사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해 버린 것.
당초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유도열 현 회장과 조태명 현 감사 중 한 명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1일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립)가 과열경쟁을 이유로 전원 사퇴, 차기 회장 선거는 무기한 연기된 상태였다.
결국 현 회장의 정기총회 산회 선포 이후 열린 임시 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선출되는 파행이 연출됨에 따라 협회 내분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시 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선출된 조태명 감사는 “정관에 따라 차기 회장에 선출됐기 때문에 회장직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협회 모습이 분란으로 비춰지는 것은 유감이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회장이 선출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 회장은 “정기 총회 산회 후 열린 임시 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한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이달 말 정기 이사회를 개최해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 회장은 “정관에 어긋난 임시 총회 절차로 이사회를 무시한 조태명씨는 후보 자격이 자동 상실됐다”고 주장했다.
가주한의사협회는 지난 2010년에도 회장 선출을 놓고 분란이 일어 협회가 둘로 쪼개져 현재는 재미한의사협회와 양립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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