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마감 닷새 앞두고 3.5% 그쳐
이메일·대리접수도… 참정권 행사 절실
제18대 대선 참여를 위한 재외선거인 유권자 등록 마감(20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A 총영사관 관할지역 유권자 등록률이 여전히 3%대에 머물러 있어 아직 등록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막판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인 14일까지 LA 총영사관을 통해 등록을 마친 등록한 유권자 수는 총 6,967명으로 3.5%의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국외부재자 4,194명으로 60%를 차지하고 있고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 2,773명으로 40%로 나타났다.
LA 총영사관의 이같은 유권자 등록률은 재외선거인 등록을 받고 있는 전 세계 163개 공관의 평균 등록률 6.6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지금 같은 추세라면 당초 기대했던 1만명 등록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LA 총영사관에는 지난 19대 총선 때는 4,453명이 등록해 2.3%의 등록률을 기록했지만 이번 선거는 재외선거가 실시되는 첫 대통령 선거인데다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들도 후보에게 직접 표를 행사할 수 있어 유권자 등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됐었다
하지만 주말인 지난 13일과 14일에는 LA 한인회와 대선참여운동 LA 본부 및 참정권실천연합회 등 한인 단체들과 교회 등이 모두 나서 대규모 유권자 등록 운동을 진행했지만 각각 236명과 110명이 등록하는데 그쳐 평소 때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또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지난 2일부터 이메일을 통한 등록과 영주권자 순회 등록 및 가족 대리 등록이 가능해졌음에도 하루 평균 등록 숫자가 155명선에 머물러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LA에서 총 등록 유권자 숫자는 8,000명가량으로 4% 정도의 등록률에 그칠 전망이다.
강남형 LA 재외선거관은 “1만명이 등록하기 위해서는 남은 닷새 동안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이 등록해야 하는데 지금 추세로는 쉽지 않다”며 “귀중한 참정권을 행사하기 위한 등록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유권자들은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곧바로 등록을 마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권자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영주권자와 국외부재자 모두 재외공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이메일을 통하거나 재외선거관의 출장접수 때 등록할 수 있으며 신청서 외에 영주권자는 여권과 영주권 원본이, 국외부재자는 여권 사본이 필요하다. 또 가족 중 한 명이 공관을 방문해 직계 가족의 범위 내에서 대리접수가 가능하다. 이메일 등록을 위한 주소는 laelection@nec.go.kr며 필요 서류는 스캔 또는 사진 촬영으로 가능하다.
한편 14일 현재 전 세계 재외선거인 등록 숫자는 14만8,702명이며 이 중 재외선거인이 2만9,072명, 국외부재자가 11만9,630명이다. 공관별로는 일본 대사관이 8,337명(6.22%)로 최다를 기록하고 있고 뉴욕 총영사관 7,321명, LA 총영사관, 상하이 총영사관 6,131명(19.10%) 순이다.
문의 (213)385-9300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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