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 방문 강창희 국회의장 단독 인터뷰
강창희 국회의장이 15일 센추리시티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지훈 기자>
우편투표제 허용 등 제도개선
한미박물관 건립 지원방안 추진
강창희 한국 국회의장이 LA를 방문, 향후 재외선거 투표 편의 제고를 위한 재외선거 제도 개선이 필요성에 공감하고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제와 우편투표제 허용 등 개선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또 한인 2세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재정지원 확대 노력을 약속했다. 미주 한인사회와의 직접적 교류를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15일 LA에 도착한 강창희 국회의장은 이날 숙소인 센추리시티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본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의장은 “재외국민들이 직접 공관을 찾아가 투표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제와 제한적 우편투표 허용과 같은 개선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재외선거 제도 개선은 공정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우편투표는 부정선거를 차단할 장치마련 후 도입해야 할 것”이라며 “재외국민들이 편리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제도 개선을 해야 함은 분명한 만큼 그 방안 마련에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외선거가 치러지는 첫 대선을 앞두고 강 의장은 “재외국민의 한 표 한 표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다고 본다”며 “동포들의 투표 영향력이 커질수록 재외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확대될 것이므로 스스로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인 2세들과 외국인에 대한 한국어 교육 확대와 관련 강 의장은 “한국의 국격 제고와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며 “미국 등 해외 지역에서 한국어 보급 확대를 위해 한국에서의 재정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또 한인사회의 이민 역사 보존을 위한 한미박물관 건립 프로젝트와 관련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등과 연계해 한미박물관 건립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오전 LA에 도착한 강 의장은 곧바로 한인 이민 선조 유물이 보관돼 있는 대한인국민회관을 둘러본 뒤 오후에는 LA 한인회를 방문했으며 저녁에는 한인타운 가든스윗 호텔에서 한인 초청 리셉션에 참석하는 등 한인들을 직접 만나는 일정을 가졌다.
강 의장은 이어 16일 LA 주류사회 및 한인 경제계와 교류하는 일정을 가진 뒤 17일 샌프란시스코로 출발, 뉴욕 등을 거쳐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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