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다가올수록 오히려 경합주 늘어나기도
미국 대통령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전국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정작 대통령을 결정하는 선거인단 확보 면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오바마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확실 196명, 우세 59명 등 255명을 확보해 과반(270명)에 15명 차이로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롬니는 확실 170명, 우세 36명 등 206명을 챙긴 상태다.
WP는 얼마 전까지 오하이오주(18명)를 격전지에 넣었으나 이날 현재 시점에서는 오바마에게 기운 것으로 평가했다.
따라서 선거인단 77명이 걸린 7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두 후보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안에 있다고 WP가 본 곳은 콜로라도주(9명), 플로리다주(29명), 아이오와주(6명), 네바다주(6명), 뉴햄프셔주(4명), 버지니아주(13명), 위스콘신주(10명)이다.
진보 성향의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가 이길 것이 확실하거나 우세한 지역의 선거인은 237명, 롬니 승리가 점쳐지는 곳의 선거인은 191명으로 봤다.
NYT는 110명이 걸린 경합주 9곳으로 콜로라도, 플로리다,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네바다, 오하이오, 버지니아, 위스콘신을 꼽았다.
며칠 전과 비교하면 롬니에게 기울었다고 평가했던 노스캐롤라이나(15명)를 다시 경합주로 넣은 것이 특징이다.
중립적 정치전문 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오바마가 확실 142명, 유력 37명, 우세 22명 등 201명을, 또 롬니는 확실 76명, 유력 83명, 우세 32명 등 191명을 각각 챙긴 상태로 격차가 불과 10명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11개주(146명)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펜실베이니아주(20명)를 오바마가 우세했던 지역에서 다시 초격전지 범주에 넣은 게 이전과 달라졌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이날 현재 여론조사 결과대로 투표가 이뤄진다면 오바마가 294명, 롬니가 244명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110명이 걸린 9개 경합주 가운데 오바마는 아이오와, 네바다, 뉴햄프셔, 오하이오, 버지니아, 위스콘신 6개주(57명)를, 그리고 롬니는 콜로라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3개주(53명)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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