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버겐카운티가 일제 강점기에 희생된 한국인 위안부를 추모하는 기림비를 직접 건립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지방 정부가 직접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는 것은 버겐카운티가 처음이다.
14일 뉴저지주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캐슬린 도너번 버겐카운티장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인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림비를 세우는데 필요한 비용은 버겐카운티가 부담하고 빠르면 올해 안에 건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림비 건립장소는 해켄색에 있는 버겐카운티 청사 맞은 편의 법원 앞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버겐카운티 법원 앞에는 미국 노예제도로 희생된 흑인, 나치에 학살된 유대인, 아일랜드 대기근, 아르메니아 학살 등 인권문제를 다룬 4개의 추모비가 있다.
도너번 카운티장은 한국을 방문 중이던 지난 10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은 자리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면서 “기림비를 세우겠다”는 약속을 했으며 이달 초 카운티 의회 의장과 기림비 건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뉴저지주의 팰리세이즈팍과 뉴욕주의 웨스트베리 등 2곳에 위안부 기림비가 있지만 이는 한인단체와 광주광역시가 주도적으로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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