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퍼레이드·거북이 마라톤 성황
▶ 주류인사·타인종 함께 행진 화합 다짐
13일 3년 만에 부활한 OC한인 축제의‘거북이 마라톤’ 행사에 참가한 남가주 대표 한인 마라톤 동호회‘이지러너스’ 회원들이 그간 맹연습을 거듭한 싸이의‘강남스타일’의 말 춤을 추며 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다.
한인들과 타민족들이 코리안 퍼레이드와 거북이 마라톤에 함께 어울려 번영과 화합을 다짐하는 잔치가 펼쳐졌다.
본보 주관으로 지난 13일 오후 2시30분 한인타운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에서 수천명이 지켜본 가운데 열린 코리안 퍼레이드를 통해 미 주류사회에 한인사회를 알리고 자라나는 한인 2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그랜드 마셜인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 로레타 산체스 연방 하원의원, 신연성 LA 총영사, 미셀 박 스틸 가주조세형평위원, 윌리엄 달튼 가든그로브 시장, 데이빗 발록 가든그로브 소방국장, 강석희 어바인 시장 등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 탁구계의 전설 현정화(전 국가대표 탁구감독)씨도 퍼레이드에 나왔다. 현정화씨는 “국제 경기차 해외를 많이 방문해 외국에서의 삶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며 “OC에도 한인 타운을 이루며 열심히 살아가는 한인들의 모습을 보며 놀랐고 모두 힘을 모아 큰 축제를 개최하는 것에 또 한 번 감탄했다”고 말했다.
절도 있는 헌병대 기수들의 행진으로 막을 올린 퍼레이드는 샬롬합창단 단원들이 코리안 퍼레이드 대형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으며, 한국과 미국의 화합을 상징하는 성조기와 태극기 행렬에 이어서 주명숙 무용단, 안양 취타대, 오렌지 SD평통, 재향군인회 OC지회, 해병대 전우회,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 등과 남가주 중고교 마칭밴드들의 행진이 펼쳐졌다.
강남스타일 리틀 싸이 황민우군도 참석해 인기를 끌었다.
퍼레이드를 참관한 줄리아 김(36)씨는 “LA축제 퍼레이드는 본 적이 있지만 오렌지카운티는 처음”이라며 “오렌지카운티 퍼레이드 역시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아서 좋다”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퍼레이드에 앞서 열린 거북이 마라톤 대회는 무료 마라톤 티셔츠와 경품티켓을 받은 한인들이 축제장 입구에서 출발해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길버트 코너 인근 카사린다 레인까지 약 0.5마일을 밝은 표정으로 걸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이 강남스타일 춤과, 장구, 꽹과리로 마라톤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18개월된 아들과 함께 마라톤에 참가한 김인태씨는 “미국에 이민 온 지 20년이 지났지만 마라톤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인의 권유로 참가했는데 기분이 너무좋다”고 말했다.
한편 거북이 마라톤 참가자들 중 200명이 행사 후 경품추첨을 통해 상품을 받았다.
특별 취재반: 문태기 부국장, 신정호, 허준 기자. 사진: 박상혁 차장, 장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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