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퍼레이드에 강남 스타일의 인기가 대단했다. 이날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에 한인 및 타 민족 관람객들은 거리로 나와 말춤을 추기도 했다. 특히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은 거북이 마라톤이 시작되기 전 60여명 이지러너스 회원들과 함께 싸이의 ‘강남 스타일’ 노래를 틀고 함께 춤을 추었다.
산체스 의원은 “한 달 전에 처음 이 노래를 들었다”며 “너무 신나고 재미있는 노래다. 기회가 되면 노래의 뜻을 하나하나 다 알고 싶다”고 말했다.
말춤을 춘 닉 보이즈(23, 풀러튼)는 “거리에서 신나는 강남 스타일 춤을 추니까 기분이 더 좋다”며 “축제장 부스에서 한국음식도 먹고 한국 전통 군악대의 모습도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휠체어 밀며 거북이마라톤
◎…앤드류 노씨는 파킨슨 병을 알고 있는 아버지 노기조(83)씨와 함께 거북이 마라톤에 참가했다. 노씨는 아버지의 휠체어를 밀고 가면서 “병 때문에 쉽게 밖으로 나 갈 수 없었는데 온 가족이 함께 걸을 수 있는 기회가 돼 매우 좋다”고 흐뭇해 했다.
이외에 애나하임에 거주하는 김창건(79)씨는 부인과 처남, 이웃집 딸아이와 함께 5명의 식구들이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 그동안 거북이 마라톤이 없어 아쉬웠다는 김 씨는 “온 가족이 함께 가든그로브 블러바드를 걸으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리랑 연주 10년째 울려
◎…롱비치 콘서트 밴드는 퍼레이드 도중 한인들이 모여 있는 곳에 서서 아리랑을 연주했다. 연주를 들은 한인들은 큰 소리로 환호하며 즐거워 했다. 데이브 샤추마 지휘자는 “10년 전부터 한인축제나 한인들이 모이는 장소에 초청될 때면 항상 이 곡을 연주해 왔다”며 “무슨 사연이 있는 지는 모르지만 부드러운 음색이 한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국장 한인부인과 참가
◎…데이빗 발록 가든그로브 신임 소방국장이 한인 부인 주디 이씨와 함께 퍼레이드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빗 발록 소방국장은 “이번 퍼레이드에 참가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흥분된다”며 “한인커뮤니티에서 초대해 주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인 이씨는 “미국에 온뒤 이렇게 한국 전통 의상과 한국문화를 다시 접하게 되어 너무나 좋고 가든그로브 한인축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특별 취재반: 문태기 부국장, 신정호, 허준 기자. 사진: 박상혁 차장, 장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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