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6일 팔로알토서 바하, 텔레만, 헨델, 비발디 등 연주
합시코디스트 김정혜씨가 이끄는 바로크 연주단이 10월6일 팔로알토에서‘Baroque Masters by Callisto’라는 제목으로‘바로크 특별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는 바로크 시대의 원전 악기로만 연주하는 드문기회로서, 본보가 특별후원하며 바하의‘G선의 아리아’를 비롯 바로크의 대가 텔레만, 헨델, 비발디 등의 작품들을 들려 줄 예정이다.
소리가 큰 반면 다소 날카로운 소리는 내는 요즘의 악기와는 달리 바로크 시대의 원전 악기들은 소리는 작지만 부드러운 음색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스트라디바리우스 등 뛰어난 음색을 자랑하는 악기들이 모두 바로크 시대의 원전 악기들이다.
김정혜씨는 그날의 날씨와 습도, 온도 등에 영향을 받아 소리가 달라지는 바로크 악기들에 대한 해설과 함께 진주가 완성되기 직전의 은은한 빛깔의 뜻을 가진‘바로크 시대’와 그 음악의 아름다움에 대해 설명했다.
서양음악사는 대략 1575년 부터 1775 년 사이를 바로크 시대라 부른다.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이 발발한 이후 200 년 간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이기간 유럽은 종교개혁과 함께 갈릴레오, 뉴턴 등이 탄생했고 음악은오페라, 오라토리오, 협주곡, 소나타, 모음곡을 비롯해 모든 실내악의 기초가 baroque 시대에 뿌리 내렸다.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서양음악은 바로크 시대에 탄생했던 음악형식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으며, 그 당시에 만들어졌던 악기들 즉 스트라바르디 가문이 만든 현악기들은 요즘 악기들보다 사랑받고 있는 추세다.
바로크 시대는 멜로디들이 짧고. 여러개의 음을 동시해 소화하는 퓨그, 대위법 등의 형식이 크게 발전했다.
바로크 음악의 특징 중의 하나로서는 저음의 선율들만 악보에 표시, 이것을 figure bass(통주저음)라 부르기도 하는데 마치 jazz 와 마찬가지로 즉흥적으로 화음과 멜로디를 합시코드 연주자나 올겐 연주자가 만들어 연주해야한다.
실내악 및 협주곡, 오페라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이 통주저음은 바로크 음악의 빼놓을수 없는 특징이기도 하다.
바로크의chamber music은 방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서, 연주자와 청중 사이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매우 가까워 음악의 감정이입 측면에서 청중과 연주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연주자의 수가 적어 실내에서 듣기에 딱 맞는, 그당시에 많은 곡들이 궁정에서 연주되는 등 청중과 친밀히 숨 쉴수있어 음악을 이해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1950 경 early music , 즉‘고음악’이라는 음악적 운동이 유럽과 미국에서 일어났고 . 이것은 바로크 음악을 연주함에 있어서 , 바하나 헨델 당시에 만들어진 음악형식과 연주법, 그 당시 악기들을(가능하면) 아니면 가장 비슷한쪽으로 원래와 가장 가까운 소리를 창조해 냄으로써 오늘날 좀 더 바르게 바로크음악을 이해하자는 운동이 일어났다.
고음악을 추구하고자 하는 운동은 1829년 멘델스존이 바하의‘마태 수난곡’을 발견한 이후에 시작됐고 그 이전 만해도 바로크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바로크의 원전악기들만이 낼 수 있는 따스한 소리를 들려주는 이번 연주회는 Korean Heritage Center, San Benito County Music Association 등이 주관하며 연주에는 합시코드의 김정혜씨를 비롯 Alicia Yang, Kangwon L. Kim(baroque violin), Greer Ellison, (baroque flute), Daniel Zuluaga(theorbo), Josh Lee(viola da gamba)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일시 : 10월6일(토) 오후 4시
▶장소 : I(아이) Church(670 East Meadow Dr. Palo Alto, CA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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