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 사랑 나눈 ‘섬김의 현장’
▶ 20주년 맞아 지역사회 이웃섬김 실천
한흑교회협의회(AAKAFC, 공동의장 클로드윌슨 목사 성수남 목사)는 15일 버클리 피플스팍(People’s Park)에서 홈리스들에게 점심을 서브하는 사역을 펼쳤다.
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줄서서 기다리던 노숙자들은 정성 담긴 샌드위치와 세면도구, 양말 등을 받아들고 감사함을 표했다.
모처럼 홈리스들의 노숙지인 버클리 피플스팍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삶의 용기를 전하는 찬양곡‘내가 날 수 있다고 믿어 I Believe I Can Fly’가 힘차게 흘렀다.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었지 I used to think that I could not go on, 삶은 그저 나쁜 노래와 같다고 생각했었어 And life was nothing but an awful song, 하지만 이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았어 But now I know the meaning of true love…”
한흑교회협의회 소속 청소년합창단‘유니티크루(Unity Crew)’가 부르는 찬양은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을 터치하고 음식을 받아간 홈리스들과 음식을 전해주는 AAKAFC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그래서 함께 지저스, 아멘, 할렐루야를 외치며 주 안에서 하나가 되었다.
성수남 목사는“한흑커뮤니티의 화목과 연대를 위해 노력해온 한흑교회협의회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이웃섬김의 사역을 펼치게 됐다”며“생명 살리는 한끼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성 목사는“오늘 450여명의 식사를 준비했다”며“많은 이웃이 행복해지는 이 사역이 북가주 전역으로 퍼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레타 화이트 오클랜드 샤일로교회 부목사는“춥고 굶주리고 위협적인 상황에 놓인 홈리스들에게 건강문제는 심각하다”며“세면도구와 마우스워시제를 반기며 챙겨가는 그들을 보니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설립부터 AAKAFC를 이끌어온 한상은 원로목사는“오늘의 사역이 AAKAFC가 함께 할 수 있는 또다른 길을 열어주었다”며“한국교회들이 개교회주의에만 머물지 말고 이웃을 향해 애통과 긍휼의 마음을 더 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흑교회협의회는 1992년 LA폭동이 야기되자 베이지역에서만 두 민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화목한 이웃으로 지내기를 소원하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지난 20년간 귀한 동행을 이어온 한흑교회협의회는 양 커뮤니티의 영적 각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공동관심사를 나누는 동지적 연대로 결속을 강화해왔다.
이날 사역에는 성수남(샘솟는교회), 권혁인(버클리연합감리교회), 신태환(시온장로교회), 이동진(헤이워드새소망교회) 목사, 한상은•최명배 원로목사, 김건수 목사 등을 비롯해 각 교회 자원봉사자 40여명이 참여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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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한흑교회협의회 청소년합창단 유니티 크루가 그리스도의 사랑과 삶의 용기를 전하는 찬양곡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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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한흑교회협의회는 15일 홈리스들의 노숙지인 버클리 피플스팍에서 점심을 서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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