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이 미국 등 해외포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한 준비작업 일환으로 올해 여름 전법단장인 계성 스님이 LA와 뉴욕 등 미국 각지는 물론 캐나다 일부지역을 직접 순회하며 한인불교계 실상을 점검했다. 귀국후 그는 전법단 파견 등 포교활동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해외의 한인불자 가운데 종단의 포교활동에 동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북가주 한인불자들 중 일부는 한국에 장기 체류하거나 LA를 왕복하면서 또는 통신강좌 등을 통해 포교사 자격증을 받기도 했다. 국제포교사 자격등 소지자도 있다. 포교의 형식도 새로워지고 있다.
부처님 법을 전하는 법사뿐 아니라 청소년문제나 부부문제 등 고민을 들어주고 건전한 해법을 제시해주는 심리상담도 의미있는 포교효과를 안겨준다는 평가다. 상담과 포교를 겸하는 전문단체까지 생겼을 정도다. 조계종단 산하의 포교단체들에 대해 정리한다.
◇포교사단: 능력있는 포교사를 양성하고 불교적 가치의 사회적 실천을 목적으로 하는 포교사 단체다.
‘수행이 곧 포교, 포교가 곧 수행’이 포교사단의 기본정신이다. 포교사 제도는 1982년 240명의 포교사를 배출하면서 본격 시작됐다. 1997년에는 조계종단 포교원에 사무국을 둬 포교사 관리업무를 담당토록 했다. 포교사단이 공식출범한 것은 2000년 3월이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권역별로 지역단이 조직돼 있고 해외지역단으로는 LA포교사단이 있다. 포교사는 일반포교사와 전문포교사가 있으며 각각 소저의 시험을 통과하고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관련정보는 포교사단 홈페이지(www.pogyosadan.org)에서 검색하면 된다.
◇국제포교사회: 조계종에서 실시하는 국제포교사 양성과정 및 선발고사를 거쳐 대한불교조계종 국제포교사 품수를 받은 이들로 구성된 포교단체다.
1998년 창립된 국제포교사회의 주요사업으로는 국내 및 해외 거주 외국인과 해외교포들을 위한 불교 영문 자료 발간, 각종 국제행사(연등축제 외국인행사, 국내 외국인 노동자 행사, 미8군 행사, 템플스테이, 기타 행사) 통역 및 문서 번역 등이다.
국제포교사란 국내외에서 외국인이나 해외단체를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수행하는 승려나 신도를 말한다. 국제포교사가 되려면 매년 1회 실시하는 국제포교사 고시를 통과해야 한다. 응시자격 응시방법 등 국제포교사회에 대한 상세정보는 이 단체 홈페이지(www.idia.or.kr)를 참조하면 된다.
◇불교상담개발원:‘자비의 전화’로 널리 알려진 상담전문단체다. 상담은 전화상담, 온라인상담, 면접상담 등 다양하다.
상담내용 역시 청소년의 성상담에서 노년층의 생활상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자비의 전화는 1990년 개통돼 1994년부터 연중무휴 24시간 상담체제로 발전됐다.
청소년문제 부부문제 노인준비 등 주제를 정해 정례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상담원이 되기 위해서는 불교상담심리사 자격고시를 거쳐야 한다. 최근에는 가족소통을 위한‘그리기수행’지도자과정 수강생을 모집하는 등 활동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관련정보 검색을 위한 홈페이지는 www.jabi24.org이다.
◇사단법인 동련: 1982년 부산에서 창립준비위가 구성돼 1986년에 공식 발족한 단체로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를 의미한다.
1996년에 조계종 산하단체로 등재됐다. 동련은 어린이 포교를 위한 각종 행사기획 및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전국 각지에 지구/지부/지회를 두고 있으며 해외지부는 아직 결성되지 않았다.
어린이불교교육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동련동화구연회 등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는 제8회 동련 언어예술제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관련정보는 www.dongryun.net.
◇사단법인 파라미타 청소년연합회: 물질문명과 향락퇴폐문화에 물들어 가는 청소년들에게 민족전통의 수련활동과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건강한 신심과 시민의식을 기르고, 전통정신과 문화를 계승할 수 있도록 결성된 단체다.
1996년 설립인가를 받고, 1997년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에 정회원단체로 등록됐다. 2전국 광역시도에 지부와 지회가 있고 그 아래 500여개의 분회가 있다. 회원은 3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맑은 세상을 청소년에게/나의 삶을 자비롭게, 온 누리를 향기롭게/평화로운 나 ! 아름다운 세상 !’이란 표어 아래, ▷자비로운 사람(모든 생명체를 아끼고 사랑한다) ▷보시하는 사람(아끼는 마음과 바라는 마음 없이 베푼다) ▷청정한 사람(몸과 마음의 순결을 지키고 예의로써 남을 공경한다) ▷믿음성 있는 사람(진실을 말하고 정직하게 행동하며 약속을 지킨다) ▷창조적인 사람(주체성을 회복하여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 등 5가지 생활신조를 강조하고 있다. 기타 상세정보는 파라미타 홈페이지(www.paramita.or.kr)를 검색하며 된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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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시된 포교사 고시 중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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