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석 목사님! 살아계셨을때 제 마음속 깊숙이 있던 아뢰고 싶은 말들을 다하지 못하고 차일 피일 미루다, 이제 하늘 나라 로이얄 박스에 앉아계신 목사님께 편지로서 아뢰려니 후회 스럽기도 하고 송구스런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살아계셨을 때 목사님은 나의 영적 아버지 셨고, 나의 멘토요 롤 모델 겸 존경과 흠모의 대상이신 목사님 이셨습니다.
일찍이 고등학교떄 아버지를 여읜 저에게는 육신의 아버지 같이 든든히 옆에 서 계셔 용기를 주셨습니다. 이북 특유의 엑센트로“우목사, 힘네라우” 하시던 음성이 지금도 귀에 생생히 들려오며, 희수염의 도사 같은 늠름한 모습은 항상 눈에 선합니다.
언젠가 중국 선교에서 돌아오셔서 전해 주신 신애세인 (神愛世人): 중국 북경 기독교 교무위원회중, 족자는 지금도 제 사무실 벽에 걸려 있습니다.
이인석 목사님! 연노라신 모습였지만, 선교에 대한 열정과 젊은이 보다 더 힘있게 선교하시는 목사님을 뵐 때 마다 저는 부끄러웠고, 나도 앞으로 나이를 먹어갈수록 저렇게 일해야 할텐데 결심 했었습니다.
그렇게 위풍당당하고, 건강하신 것으로만 여겼기에, 24 Fitness Club (피트니스 클럽)에 잘 나타나지 않으셔도, 자주 나타나시던 식당에서 모습나타나심이 뜸해져도 설마 그렇게 빨리 소천 할실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세크라멘토와 산호세를 오가는 가운데 시간 제약으로 편찮으실떄 한번도 찾아가 뵙지 못한 불효를 이제 울면서 사죄 할 수밖에 없군요.
지난 9월1일(2012) 소천 하셨다는 소식도 아드님 이경민 목사님을 통해서 늦게서 듣고, 진작 뵙지 못한것, 임종이 가까웠었던 것 조차 몰랐었음을 얼마나 후회 했었는지 모릅니다.
부랴부랴 아내를 끌고 금요 추모 예배(9월 7일 2012)에 와서 처음으로 도사 모습이 아닌 젊으셨을때의 미남 신사 이인석 목사님을 사진으로 뵈오니, 그 웃는 모습이 어느 중년 배우 못지 않게 매력을 가지셨었구나 생각하며 또 다른 이인석 목사님을 동영상을 통해서, 최지웅 목사님 추모사를 통해서 (1951년 장노회 신학교때부터 이인석 목사님을 알아 오셨다고 함), 한 목회자의 인생 파노라마를 보면서 저는 또 한번 감동하고 감격했습니다.
한페이지 가득한 약력을 토픽만으로 장식되, 그리고 그 뒤에 수업는 우여곡절과 칠전 팔기의 인생신화가 숨겨진 대하드라마를 읽는듯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애쓰는 공부와 목회, 선교를 조화 있게 짜집기 하신 삶, 김영옥 사모님과의 러브스토리에서부터 금혼식까지 골인 하시고, 그 주위에 둘러선 자손들, 목회와 가정돌봄의 외줄타기에서 성공하심, 보수 장로교 신학과 조금 진보적인 감신, 연세대 종교하과 그리고 스탠포드에서 공부하심이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고, 다른 종교까지 내다 보신 신학적 오픈 마인드를 저도 닮고 싶습니다.
“여명의 눈동자”에 나오는 한국의 고난사를 다 겪으시며, 한국과 미국을 그리고 중국까지 꿈을 펴신 목회는 바울의 땅끝까지 지경을 훨씬 넘나든 실로 글로벌 목회를 하셨습니다.
이인석 목사님! 추모예배를 나서며, 저는 오히려 마음이 흐뭇했고, 기쁨이 넘쳤습니다. 한인간이, 하나님의 일꾼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다, 모든 정력과 기력을 다 쏟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으니, 그리고 오복중의 고종명까지 누리셨으니 더 바랄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뒤에 두고 가신 사모님, 자손들 그리고, 많은 후배, 제자 목회자들이 목사님의 본을 따라 살아갈겄입니다.
이인석 목사님!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말씀이 목사님께 처럼 딱 들어맞는 분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겼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음으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7-8)
이인석 목사님! 이제는 하늘나라 로이얄 박스에서 면류관 쓰신 미남 목사님을 바라보며, 목사님의 뒤를 따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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