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성악가 강주원 출연, ‘리골레토’ 등 5작품 선보여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의 2012년 시즌의 개막작‘리골레토’에서 한인 성악가 바리톤 강주원씨가 (마룰로역으로)출연하고 있다.
SF 오페라의 애들러 프로그램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강씨는 이번 시즌에서‘리골레토’를 비롯 ‘모비딕’,‘토스카’,‘로엔그린’등에도 출연, 한인 성악가의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과시할 예정이다.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한 강주원씨는 맨하탄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10년 뉴저지의 베리시모 오페라단이 공연하는 베르디의 ‘리골레토’에서 주역을 맡은 바 있다.
강씨는 2009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뉴욕 지역 컴피티션, 2010 커리어 브리지 컴퍼티션에서 각각 우승한 바 있고 푸치니 재단의 그랜트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는 7일 베르디의‘리골레토’를 개막작으로 2012년 가을시즌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SF 오페라는 이번 가을시즌에 총 5편의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베르디의‘리골레토’가 오는 9월30일까지 공연되며 이어 벨리니의 ‘The Capulets & the Montague’가 9월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공연된다.
현대 오페라‘Dead Man Walking’으로 크게 주목받은 바 있는 Jake Heggie의 신작‘모비딕(백경)’이 10월10일부터 11월2일까지 공연되며 바그너의 대표작‘로엔그린’이 10월20일 개막, 11월9일까지 공연된다.
SF 오페라는11월15일개막, 12월2일까지 공연되는 푸치니의 토스카를 끝으로 2012년 가을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2012년 시즌의 하일라이트는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베르디의‘레골레토’ 및 현대 오페라‘모비딕’을 꼽을 수 있다.
지난 여름 페스티발에서‘Nixon in China’로 크게 호평을 받은 바 있는 SF 오페라는 멜빌의 해양소설을 바탕으로 스텍터클한 무대를 선보이는‘모디빅’에 팬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SF오페라는 가을시즌 9편 공연에서 6편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시즌 다시 5편으로 줄어들어 작품의 스케일이 크게 축소됐다.
림스키콜사코프의 작품등 러시안 오페라 등이 전격 취소 된 바 있으며 로시니 등 새 프로덕션들이 줄줄이 취소, 프로그램이 단조로워졌으나 세계적인 성악가들을 초청, 소량의 작품을 알뜰하게 꾸려나가겠다는 각오다.
SF 오페라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개막작‘리골레토’는 베르디의 출세작으로 베르디를 세계적으로 만든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빅톨 위고의‘환락의 왕’을 각색했는데 아첨꾼 리골레토(꼽추)의 숨겨둔 딸(질다)이 발견되면서 이야기의 비극은 시작된다.
10월20일부터 펼쳐지는 바그너의‘로엔그린’은‘탄호이저’와 함께 바그너를 대표하는 명 오페라로서 여인의 사랑 등의 문제로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전주곡 등 신비로운 선율과‘결혼행진곡’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이번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토스카’는 푸치니의 3대 오페라의 하나로서, 악상이 가장 웅대한 작품이다.
로마의 오페라가수‘토스카’는 화가 카바라도시를 사랑하지만 정치적인 사건에 휘말려 두 사람 모두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된다. S
F 오페라의 상임지휘자 니콜라 루이소티는 이번시즌‘리골레토’,‘로엔그린’,‘토스카’등 총 3작품에서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SF 오페라 2012년 가을시즌 스케줄 및 티켓예매 : www.sfopera.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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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 SF 오페라가 공연하는‘모비딕’의 한 장면
사진 2 – 한인 바리톤 강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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