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SA(한국 음악인 후원인 협회, 회장 황미라) 청소년 교향악단의 제 23회 정기 연주회가 9월1일 팔로알토에서 열린다.
본보가 특별 후원하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스탠포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채진동씨가 지휘하며, 연주 곡목은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쇼송의 시곡, 하이든의 오보에 협주곡 C 장조 제 1악장(Allegro Spiritoso),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등이다.
솔로에는 바이올린에 백기준, 오보에에 성기준 등이 맡는다. 특히 채진동 지휘자는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3년 연속 KAMSA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한인 음악도들의 재능 그리고23년간 KAMSA 오케스트라를 유지해 온 단원들과 학부모들의 열의에 찬사를 보냈다.
다음은 채 지휘자와의 일문일답.
-올해로 KAMSA 청소년 교향악단과 3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KAMSA를 계속 지휘하게 된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우선 젊은 음악도들과 함께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을 가르치는 동안 그들의 진지한 모습과 그 열기를 보고 있노라면 나까지 젊어지는 착각에 빠지곤한다. 매년 일취월장하고 있는 학생들의 실력, 그리고 재능있는 학생들과 함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나로서는 큰 영광이다.
-여러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것으로 안다. KAMSA청소년 오케스트라에서만 엿볼 수 있는 특별성은 어떤 것인가?
▶KAMSA는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하나이다. 학생들과 학부모, 이사진들이 혼연일체가되어 마치 가족처럼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보면 감동스럽다. 하나의 오케스트라가 23년간 지속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로 특별한 일이다.
-젊은 음악도들과 함께 최선의 음악, 또 최대의 선율을 들려주기 위해 채 지휘자가 촛점을 맞추고 있는 지도방법은 어떤 것인가?
▶첫째는 음악에 대한 흥미, 즉 연주에 흥분을 느끼게 하는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이다. 흥미를 느껴야 좋은 음악이 창출될 수 있다. 다음은 교육이다. 바른 선율을 낼 수 있는 정확한 지도 그리고 마지막은 도전정신이다.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을 고취시키는 것은 청소년 음악도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곡 선택을 지휘자가 직접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매 공연마다 특별한 주제가 있는 것인가?
▶그렇다. 작년에는 프랑스 음악을 중심으로 연주했고 올해는 러시아 발레음악을 중점적으로 연주하게 된다. 특히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와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는 시대적으로 로맨틱과 현대음악으로 분류되어, 시대적 변화를 느껴볼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채 지휘자가 가장 존경하는 지휘자는 누구인가?
▶ 그 밑에서 배웠던 레너드 번스타인이다. 지휘자마다 스타일이 있기 마련이지만 레너드의 음악성과 또 그의 지휘역량은 같은 지휘자로서 본받을 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 1월 스탠포드의 새 컨서트 홀이 준공되면 내년 6월까지 베토벤 교향곡 전곡과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내년은 베토벤을 주제로 베토벤의 해로 바쁠 것 같다.
-음악도가 있는 한인 학부모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많은 한인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클래식을 장려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일이다. 다만 테크닉 뿐 아니라 음악을 하는 목적 또 음악의 아름다움, 내면적인 면을 교육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일시: 9월1(토) 저녁 8시
▲장소: 스팽켄버그 극장(780 Arastradero Rd., Palo Alto)
▲문의: 신영선 (408)202-0670, www.kamsa.org
▲입장료: 일반 25달러, 학생과 노인: 15 달러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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