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역사 기록이 정확한 사실이라면 그 당시 세계 다른 나라들을 다스리던 왕들은 누구였을까?
이집트에서 모세가 태어났을 당시 동양에서 가장 큰 나라인 중국의 왕은 누구였을까? 이스라엘이 먼 동쪽 나라 바벨론(이라크)과 왕래가 가능했다면, 바벨론은 또 먼 동쪽 나라인 중국과 서로 왕래와 소문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성경에 의하면 분명히 천하의 왕들이 솔로몬의 소문을 듣고 그를 보기 원하여 몰려 왔다고 했는데 중국에서도 저 멀고 먼 서쪽 나라에 어떤 지혜로운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있는데 그릇은 모두 금이요, 은을 돌처럼 취급한다더라는 소문을 들었을터인데...
나처럼 호기심이 많은 이들을 위해 대천덕 신부 (Reuben Archer Torrey )는“산골짜기에서 온 편지”에서 재미있는 글을 썼다. 중국 상나라 (주전 1523년-1027년) 는 모세 시대에 세워져서 다윗시대에 망한 나라이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년도는 주전 1462년경 이므로 중국의 상나라가 건설될 때 모세가 20살쯤 되었고 약 500년 후인 다윗이 즉위한지 10년쯤 되었을 때 망했다. 다윗을 이어 그 아들 솔로몬이 등극했을 때는 주나라가 일어난지 30년쯤 되었을 때이다.
그런데 솔로몬 시대에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왕상 4:34 “모든 민족 중에서 솔로몬의 지혜의 소문을 들은 천하 모든 왕 중에서 그 지혜를 들으러 왔더라” 왕상 10:23절-24 “솔로몬의 재산과 지혜가 천하 열왕보다 큰지라 천하가 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에 주신 지혜를 들으며 그 얼굴을 보기 원하여”
한국 개화기 초 선교사였던 게일(Gale)이 만든 Gale’s Dictionary 에‘주목왕’이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그는 주나라의 다섯 번째 임금이다. 그는 말을 타고 먼나라를 여행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게일 선교사는 솔로몬이 주전 986년 즉위해서 39년째 되는 주전 947년 경,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브리테니카 백과 사전에 기록된 당시 중국의 역사와 연결해서 추론한다.
주목왕은 마차를 타고 먼 길을 달리는 대단한 여행가로 알려져 있는데 아득한 서쪽으로 아주 먼 길을 팔준마 (8필짜리 천리마)로 여행해서 신비한 서방의 여왕 (서왕모)를 만났다는 기록이 있다.
주목왕과 서왕모 이야기는 도교에서도 나온다. 주나라의 목왕이 만났던‘서왕모’은 원래는 서모왕으로 중국식의 한국어 발음으로는 서로모왕으로도 발음한다.
게일은 주목왕이 만난‘서로모왕’이‘솔로몬왕’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하필 솔로몬 왕과 동시대 인물인 주목왕이 소문을 듣고 찾아간 아득히 먼 서쪽나라 서모왕에 대한 중국의 역사 기록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가장 강력한 인물이 솔로몬 왕이라는 게일 선교사와 대천덕 신부의 의견이 황당하지만은 않다. 만일 주목왕이 솔로몬을 만났다면 무엇을 배웠겠는가? 그가 솔로몬에게 배운 잠언을 글로 남겼는데 이것이 중국의 전통사상으로 남았으며 그것이 공자와 맹자를 통해 그 제자들에게 전달되었을 것이다.
도덕적 윤리적인 행동지침의 근거가 잠언에는 기록되어 있다. 세계 최초의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의 근거는 십계명이라는 사실을 학자들이 인정한다. 잠언의 역사는 다른 종교의 경전보다 훨씬 오래된다.
석가모니, 공자 두 사람 모두 솔로몬 당시 예루살렘을 방문했던 왕들 보다 400년 후에 태어난 사람이다. 인도의 석가모니는 왕족으로 그의 선조들 중 누군가가 인도의 사신으로 솔로몬을 방문했을 것이다.
말기의 솔로몬은“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며 전도서를 썼는데 전도서의 영향을 받아 허무를 깨달은 것이 불교의 사상이 되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잠언은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책이지만 오늘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조금도 고루하지 않고 삶의 지혜를 신선하게 가르쳐 주는 놀라운 책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