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간 4언더파…공동 선두 도약
▶ 최경주·김경태 공동 24위로 후퇴
타이거 우즈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공동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황제 복귀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가 강풍을 뚫고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발톱을 세웠다.
우즈는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키아와 아일랜드 오션코스(파72·7,676야드)에서 벌어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우즈는 비제이 싱, 칼 페테르센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에 실패하며 메이저 14승에 머물러 있는 우즈는 4년만의 메이저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 이안 폴터가 공동선두 그룹에 1타 뒤진 4위(3언더파 141타), 로리 맥킬로이와 제이미 도널드슨이 공동 5위(2언더파 142타)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시속 30~40일마일의 강풍이 몰아쳐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힘든 경기 조건에서 우즈를 선두로 올려놓은 것은 퍼트였다. 공동 14위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2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그린 위에 올려 투퍼드로 버디를 잡아낸 뒤 3번홀(파4) 보기를 적어낼 상황에서 17피트짜리 파퍼트를 성공시켰다.
우즈는 4번홀(파4)에서도 무려 36피트짜리 버디퍼트를 홀에 집어넣는 등 우즈는 전반 7개홀에서 퍼터를 단 아홉번만 사용하는 신들린 퍼터의 덕을 톡톡히 봤다.
8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12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해 17번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난 뒤 6피트짜리 파퍼트를 살리지 못해 공동선두로 내려온 채 라운드를 마쳤다. 우즈는 “이처럼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것도 다행”이라며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대회 첫날 선두권에 올랐던 한국선수들은 모두 강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1라운드 공동 14위였던 최경주와 김경태는 나란히 5타를 잃고 공동 24위(2오버파 146타)로 떨어졌고 양용은은 공동 37위(3오버파 147타), 노승열은 공동 57위(5오버파 149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배상문과 잔 허가 공동 66위(6오버파 150타)를 달렸다. 하지만 이들 6명은 모두 컷을 통과, 주말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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