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림픽 7연패 행진을 멈춰 세운 바하마의 4x400m 릴레이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바하마가 육상 남자 4x400m 릴레이에서 미국의 올림픽 7연패 행진에 급제동을 걸었다.
10일 영국 런던 올림픽스테디엄에서 펼쳐진 결승 레이스에서 크리스 브라운, 데메트리우스 핀더, 마이클 마티우, 라몬 밀러가 이어 달린 바하마 릴레이팀은 2분56초72의 기록으로 피니시라인을 통과, 미국(2분57초05)을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4x400m 릴레이는 미국이 오랫동안 절대적인 강세를 보여 온 종목이라 바하마의 승리는 충격적인 사건이라 할 만하다. 미국은 1984년 LA 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7연속 올림픽동안 남자 4x400m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정치적 이유로 불참한 1976년 몬트리올 대회를 제외하면 1976년 몬트리올 대회부터 8연속 올림픽 우승이었다.
이날의 미국의 연속 우승에 급제동을 건 수훈의 주인공은 바하마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라몬 밀러였다. 2위로 바통을 전달 받은 밀러는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며 앞서가던 미국의 안젤로 테일러를 제치고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올림픽에서만 세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베테랑 테일러는 인상을 구겨 가며 안간힘을 썼지만 밀러의 질주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바하마가 남자 육상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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