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육상 경기에서 첫 세계신기록이 탄생했다. 남자 중거리의 최강 데이빗 레쿠타 루디샤(24·케냐)가 9일 런던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끝난 800m 결승에서 1분40초91의 세계신기록으로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루디샤는 2010년 8월 자신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1분41초01)을 2년 만에 단축했다.
전날까지 올림픽 신기록만 4개 작성됐던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나온 세계신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루디샤는 ‘전쟁터’로 불리는 800m에서 수년째 정상을 지킨 중거리계의 ‘우사인 볼트’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에서 9차례나 거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 종목 역대 최고기록 ‘탑 10’ 가운데 6개를 수립하며 기록에서도 진화를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2010년 역대 최연소로 IAAF 선정 ‘올해의 선수’ 상을 받기도 했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남자 1,6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낸 아버지와 400m 허들 선수 출신인 어머니를 둔 루디샤는 운동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아 800m에서 독보적인 아성을 구축하고 있다. 키가 190㎝인 그는 빠른 속도와 빼어난 체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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