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애비 웜백이 환호하며 돌아서고 있다.
미국 여자축구가 올림픽 3연패 목표달성에 2승 앞으로 다가섰다.
미국은 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팍에서 벌어진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8강전 경기에서 전반 27분 간판 골잡이 애비 웜백(32)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시드니 르루가 쐐기골을 뽑아 뉴질랜드를 2-0으로 제압했다. 미국은 이날 또 다른 8강전에서 개최국 영국을 2-0으로 제압한 캐나다와 결승티켓을 놓고 4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미국은 이미 지난 1월 올림픽 예선에서 캐나다를 4-0으로 완파한 바 있어 이변이 없는 한 결승진출이 유력하다.
미국은 이날 전력상 한 수 아래인 뉴질랜드를 맞아 시종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으나 수많은 득점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후반 42분 르루의 쐐기골이 터진 다음에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미국은 전반 27분 알렉스 모건이 문전으로 찔러준 볼을 웜백이 슬라이딩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어 리드를 잡았다. 웜백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경기마다 한골씩을 뽑아내 이번 대회 4골이자 올림픽 커리어 8번째 골을 기록했다.
웜백은 대표팀 멤버로 142골을 기록, 미아 햄이 보유한 미국 및 세계 기록인 158골에 16골차로 육박했다.
이후 미국은 일방적인 우세에도 불구, 잇단 골 찬스를 무산시키며 한골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다 후반 42분에야 추가골을 뽑아 승부를 결정 지었다. 모건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르루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강력한 왼발슛으로 네트를 출렁이며 자신의 올림픽 첫 골을 기록했다. 미국은 오는 6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캐나다와 준결승을 치른다.
한편 또 다른 준결승은 일본 대 프랑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날 8강전 첫 경기에서 프랑스는 스웨덴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 난적 브라질을 2-0으로 완파한 월드컵 챔피언 일본과 4강에서 맞서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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