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에서 유도 종주국인 일본이 남자부분에서 노골드로 돌아설 위기를 맞았다.
일본은 남녀 12개 체급 경기가 끝난 2일까지 금1, 은2, 동메달 3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유일한 금메달도 여자 57㎏급의 마쓰모토 가오리가 얻은 것일 뿐 남자 선수들은 금메달을 아직 따내지 못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된 유도에서 일본은 지금까지 금메달 35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5개씩 따낸 유도 최강국이다. 유도가 정식 종목에서 잠깐 빠진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와 일본이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빼고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일본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못 딴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러나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그 빛나는 역사가 끝날 위기에 놓였다. 유도경기 마지막 날인 3일 남자 100㎏ 이상 급에 나서는 가미카와 다이키가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면 일본 남자 유도는 금메달 없이 빈손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