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방은 감속 방어운전이 최선
▶ 지난 6월 가주서 로드킬로 400여마리 희생돼
차량을 동반한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철, 운전자들이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도로 위 야생동물과의 교통사고로 발생하는 로드킬(road-kill)이 바로 그것.
1일 미 동물애호협회(HSUS)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하루 100만 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로드킬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한달 가주에서 발생한 로드킬은 400여건으로 희생 동물들은 곰, 사슴, 너구리, 코요테, 다람쥐 등을 포함한 크고 작은 포유류부터 양서류, 조류, 파충류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교통국(CDT)과 수렵 감시부, UC데이비스 등은 지난달 31일 3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수많은 북가주 사슴 및 동물들이 고속도로에 들어서 로드킬을 당하는 이유와 그들의 생태 경로 등을 협력해 연구·조사할 것을 밝혔다.
연구원들은 사슴의 이동경로와 생태 환경을 분석해 생태터널과 야생동물 도로진입 차단 펜스 등의 설치 위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가주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운전자 스스로도 돌발 상황에 대비해 감속운전과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로드킬은 주로 어두운 야간 산악지대 운행 때 많이 발생하므로 이 지대를 통과할 때는 야생동물이 갑자기 도로로 뛰어 들어오지 않는지 주위를 잘 살피며 운전해야 한다.
곰이나 사슴 같은 덩치가 큰 동물이 차량에 부딪치면 차량도 많이 파손될 뿐 아니라 인명피해도 발생할 수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또한 이런 동물을 피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핸들을 급조작하거나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는데 이는 곧 옆차로 차량과의 충돌 또는 뒤차와의 추돌 등 더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동물의 죽음을 넘어 운전자의 죽음까지도 불러올 수 있는 로드킬,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방어 운전이다 ▲과속하지 않는다 ▲‘동물 출현 주의’경고판이 있는 곳에서는 감속해 급작스런 상황에도 쉽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로드킬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과 예방법을 미리 숙지한다 ▲로드킬 다발 지역의 경우 되도록 중앙선에 가까운 차선으로 운행한다 ▲동물이 도로 위에 나타나면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려 동물들이 피해갈 수 있도록 한다.
<권지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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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에스콘디도에서 코요테가 로드킬을 당한 처참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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