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영 영웅 기타지마 코스케(30)가 수영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얻는 데 실패했다.

기타지마는 1일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벌어진 수영 남자 평영 200ｍ 결승에서 2분8초35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틀 전 평영 100ｍ에서 5위에 그친 데 이어 2연속 노메달이다. 그는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후회는 없지만 가슴이 아프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기타지마는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설이었다. 아테네에선 평영 100ｍ와 200ｍ 2관왕에 올랐고 베이징에선 세계기록과 올림픽 기록을 갈아 치워가며 다시 2관왕에 올랐다. 2연속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평영 2개 종목을 제패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세월의 무게를 실감해야 했다. 그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는 3일 열리는 남자 혼계영이 될 확률이 높다. 현재 나이로 볼 때 다음 올림픽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