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와 서리나 윌리엄스 ‘흑진주 자매’가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4번째로 올림픽 무대에 선 언니 비너스는 30일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의 코트2에서 올해 프렌치오픈 준우승자 사라 에라니(이탈리아)를 6-3 6-1로 가볍게 제치고 3회전에 안착했다. 동생 서리나는 20분 뒤 코트1에서 울술라 라드반스카(폴란드)를 6-2 6-3으로 물리쳤다. 서리나는 이달 초 프렌치오픈에서도 울술라의 언니 아그녜스카 라드반스카를 꺾고 우승했다.
또 10분 뒤 센터코트에서는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2회전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줄리안 베네투(프랑스)에 6-2 6-2.
비너스의 경기가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된 바람에 최고 스타 3명이 동시에 코트에 올랐던 것이다.
비너스와 서리나는 복식에서도 2000년과 2008년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서리나는 아직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어본 적이 없다.
호주의 레이튼 휴잇, 여자 탑시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킴 클라이스터스(벨기에),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 등 다른 메이저 대회 챔피언 경력 선수들과 3차례 윔블던 준우승자인 앤디 로딕(미국)도 이날 무난히 3회전에 올랐다.
한편 인디아의 레안더 파에스는 비슈누 바르단과 함께 복식에 출전,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6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테니스 선수가 되면서 승수까지 추가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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