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 목사라 한인사회 더 큰 충격
▶ 애틀란타서 또 살인사건
60대 한인 여성이 남편을 총격 살해한 사건이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또다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귀넷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일요일이던 지난 22일 밤 11시께 귀넷 카운티 로렌스빌시에서 한인 여성 해나 정(63ㆍ한국명 정명인ㆍ사진)씨가 남편 정영근(64)씨의 머리에 권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심장마비를 일으킨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911 구조대가 정씨의 자택인 사건현장에 도착했을 때 2층 방안에 남편 정씨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로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구조대로부터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총기를 소지하고 있던 부인 정씨를 살인 및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당시 집안에 이들 부부의 아들(34)과 딸(29)도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정씨의 보석을 불허하고 범행동기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 정씨는 시민권자이며 남편 정씨는 목사 안수를 받은 박사학위 소지자로 알려졌다. 정씨 부부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년 동안 현거주지에서 ‘페이스 바이블 신학교’란 이름의 학교 운영을 해왔으나 학생들은 거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내 정씨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월드굿 사마리탄 미션’이란 비영리기독단체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부부는 현재의 2층 주택에서 10년 넘게 살아왔으며 최근 이 주택을 8만5,000달러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발생한 정씨 집은 귀넷카운티 로렌스빌 파크 그로브 드라이브로, 둘루스 한인타운에서 동북쪽으로 1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손창현 경찰영사는 이날 "이번 총격 살인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경찰과 연락중에 있지만 용의자가 미국 시민권자여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는 지난해 12월 호스트바 종업원 흉기 살인 사건에 이어 올 2월 수정사우나 일가족 총격 살해 사건, 그리고 지난 4월에 발생한 실비아 전 변호사 남편 살해사건 등 최근 6개월여 사이 한인들과 관련된 강력 살인사건들이 3건이나 연달아 터져나와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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