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의 한 극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영화 배트맨 시리즈 및 원작 만화와 일부에서 유사하다.
1986년 프랭크 밀러가 그린 원작 만화 ‘다크나이트의 귀환’에서는 포르노 영화가 상영되던 극장 안에서 한 남자가 관객들에게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이번 사건이 난 날 개봉한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는 악당이 주식거래소와 미식축구 경기장 등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총을 쏘거나 폭발물을 터뜨리기도 한다.
생존자들은 총격이 벌어졌을 당시 영화에서 총을 쏘는 소리가 나와 실제 상황이라는 것을 바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이날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나오는 악당 ‘베인’처럼 얼굴에 방독면을 쓰고 검은색 방탄복을 입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콜로라도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이 영화를 모티브로 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확실한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뉴욕 경찰은 용의자가 원작 만화 속 범인처럼 머리를 붉게 염색한 상태였고 자신이 배트맨 시리즈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조커’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원작 만화에서 조커는 TV토크쇼 관객들을 모아놓고 가스를 살포해 몰살시킨다.
이외에도 배트맨 시리즈에서 ‘극장’은 의미 있는 장소다.
주인공인 브루스 웨인은 부모와 함께 영화를 보고 극장을 떠나는 길에 강도를 만나 눈앞에서 부모가 살해당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배트맨을 주인공으로 한 비디오 게임 ‘아캄시티’에선 ‘모나크’라는 이름의 버려진 극장이 배경으로 나온다. 또 원작에서 웨인의 부모가 목숨을 잃은 곳도 바로 이 극장 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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