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얘, 너 지금 뭐보고 있니”
▶ 학부모들, 방학동안 “어떻게 막나” 고심
중학생과 고등학생 아들을 둔 김(45)모씨는 자녀들이 농구하러 나간 사이 우연히 노트북 컴퓨터를 보다가 아이들이 접속했던 각종 음란 사이트 흔적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방학을 맞아 자녀들이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음란물 사이트에 접속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씨는 “애들이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을 때도 있어 공부하나 싶었다”면서 “무조건 혼을 낼 수도 없고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같이 한인 학부모들이 갈수록 확산되는 어린 자녀들의 컴퓨터 음란물 접속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욱이 자녀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운 여름방학 때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올 초 중학생 자녀를 베이지역에서 유학시키기 위해 한국에서 함께 온 이(42)모씨는 “한국에서는 성인사이트에 들어가려면 주민등록번호와 휴대폰 인증을 거쳐 성인이라는 확인을 받아야만 접속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미국은 한국과 달리 나이 등 인증절차가 없어 연령에 상관없이 아무나 음란물 사이트 접속 할 수 있어 놀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성인인증 절차 없이도 어떻게 음란물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면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최근에는 컴퓨터뿐 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 휴대용 전자 기기를 통해서도 언제 어디서나 음란물 접속과 시청이 가능하고 초등학생들까지도 음란물에 노출돼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휴대용 전자 기기들은 청소년들이 개별적으로 휴대하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차단과 관리, 감독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음란물 차단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들도 스마트폰 등 휴대용 전자가기 사용법을 숙지하고, 음란물 필터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음란물 차단필터 웹사이트]
▲getlittleye.com ▲kidswatch.com ▲watchoutkid.com ▲netsmartz.org/Parents ▲
thinkyouknow.co.uk/Parents ▲cyberpatrol.com ▲cybersitter.com ▲toughcop.com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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