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공공정책위,
▶ L.I. 아이젠하워 파크에...2주만에 초고속 건립
한미공공정책위원회의 이철우(오른쪽)회장과 이상원(왼쪽)사무총장이 16일 종군위안부 기림비를 세운 후 함께 자리했다. 이 사무총장은 기림비의 비문을 작성했다.
일본군 종군위안부 기림비가 뉴욕에도 세워졌다.
16일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아이젠하워 파크내 현충원(Veterans Memorial)에 한미공공정책위원회(회장 이철우) 주도로 종군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이다.
“일본 제국주의 군인들의 성의 노예로 이용되기 위해 납치됐던 20만명 이상의 소녀들을 기리며”라고 시작하는 이 비문에는 “절대 간과돼서는 안 되는 가증스러운 범죄로 이들은 고통을 겪었으며 그들이 당한 인간 존엄성에 대한 훼손은 앞으로도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가 새겨져 있다.
기림비의 그림은 종군위안부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바탕으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작했으며 종군위안부 희생자들의 고통과 그들이 흘린 피를 상징하기 위해 붉은색 화강석으로 제작됐다.
기림비에는 에드워드 맹가노 낫소카운티장과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 기림비제작을 도운 광주광역시 등이 제작 주체로 기록돼 있다. 기념비가 자리잡은 현충원내 왼쪽 잔디밭 중앙은 인근 주민들과 정치인 등 연간 수만 명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어서 종군 위안부 이슈를 알리는 데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림비의 관리와 보수는 낫소카운티 정부가 책임진다.
지난달 일본 정치인들이 잇따라 팰팍을 방문, 기림비 철거를 요청한 이후, 한미공공정책위원회는 기림비 건설을 위해 은밀히 카운티정부와 협의해 왔다. 기림비 설치 승인과 장소 선정, 도안 및 제작, 공원국 설치 허가 등이 2주일 반 만에 초고속으로 이루어졌다.
이철우 한미공공정책위원회장은 “기림비 건립 추진계획이 알려지면서 이메일과 트위터 등을 통해 카운티 정부에 대한 일본인들의 방해 공작이 대단했다”라며 “기림비 건립이 무산될까 봐 구체적인 모든 과정을 비밀리에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일본이 얼마나 잔인하고 천인공노할 죄를 지었는지 강하게 알리기 위해 직설적인 메시지와 그림을 담았다”며 “기림비 건립을 허가한 기념비위원회는 카운티 정부와는 별도로 공원국과 원호처, 참전용사회 등이 위원으로 돼 있어 향후 카운티 정부로서도 이 기념비를 함부로 철거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기림비 제막식은 오는 20일 강운태 광주시장의 미국 방문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최희은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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