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6) 공동 15위, 우즈(+7) 공동 21위
웹 심슨이 제112회 US오픈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메이저 챔피언 반열에 올라섰다.
17일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의 레이크코스(파70·7,170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 심슨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1오버파 281타를 기록한 심슨은 그램 맥도웰과 마이클 탐슨(이상 2오버파 282타)을 1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맥도웰과 함께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들어간 지난 2003년 US오픈 챔피언 짐 퓨릭은 15번홀까지 이미 경기를 끝낸 심슨과 공동선두를 달리다 16번홀(파5)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하며 이날 처음으로 선두에서 밀려난 뒤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퓨릭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보태 2타차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공동 8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심슨은 2번과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어진 듯 했으나 이후 6, 7, 8번홀에서 3연속 줄버디를 엮어 올리고 10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는 등 다음 5개홀에서 버디4개를 잡아내는 뜨거운 스퍼트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의 발판을 마련했다.
심슨은 이후 나머지 8개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한 뒤 뒤따라오는 선수들의 경기를 클럽하우스에서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마지막 도전자인 맥도웰이 18번홀에서 25피트짜리 버디펏을 미스하는 순간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2009년 PGA투어에 합류한 심슨은 지난해 2승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올해 커리어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며 2년 만에 무명에서 투어 탑스타로 떠올랐다.
한편‘ 황제의 귀환’을 노렸던 타이거 우즈는 주말 라운드에서 75-73타를 치는 부진으로 7오버파 287타로 경기를 마쳐 심슨에 6타 뒤진 공동 21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이날 첫 6홀에서 6오버파를 치는 최악의 출발을 보인 뒤 남은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 73타를 쳤으나 우승 레이스와는 전혀 무관했다. 우즈의 메인 라이벌인 필 미켈슨도 이날 버디 한 개도 없이 보기만 8개를 쏟아내며 78타를 쳐 16오버파 296
타로 공동 65위에 그쳤다.
한편 한인선수로는 PGA투어 코리안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가 17번홀(파5) 이글에 힘입어 1언더파 69타를 치며 합계 6오버파 286타로 공동 15위에 올라 한인선수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어 찰리 위와 케빈 나가 9오버파 289타로 공동 29위를 차지했고 일본투어에서 뛰는 박재범이 15오버파 295타로 공동 59위, 김경태가 17오버파 297타로 67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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