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직장 없이 집에서 자녀를 양육하며 일하는 아내를 대신해 살림을 전담하는 남편이 17만6,000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센서스국이 ‘파더스 데이(17일)’를 맞아 최근 발표한 관련 자료에서 2011년 기준 18세 미만의 자녀를 양육하는 기혼 가정의 남편은 2,470만명이었으며 이중 0.7%(17만6,000명)는 자녀양육을 이유로 최소 1년 이상 직장 없이 살림만 하며 전업주부 역할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이 돌보고 있는 15세 미만의 자녀는 전국적으로 33만2,000명이었다. 일하는 아내를 대신해 취학 전 연령의 자녀를 주도적으로 돌보는 남편도 2010년 기준 전체의 17%였다.
미성년 자녀를 둔 2,470만명의 아버지 가운데 21%는 18세 미만 자녀 3명 이상을 양육하고 있었다. 미 전국적으로 모든 연령대의 자녀를 둔 아버지 인구는 7,010만명이었다. 아내 없이 혼자서 자녀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는 170만명이었으며 이중 10%는 18세 미만의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을 두고 있었다.
45%는 이혼 후 아버지가 홀로 자녀를 키우는 가정이었고, 31%는 결혼하지 않은 채 자녀만 낳아 홀로 양육하는 남성이었으며, 19%는 별거 상태에서, 5%는 아내와 사별한 뒤 혼자 힘으로 자녀를 키우는 경우였다. 편부 가정의 38%는 연소득 5만 달러 이상이었다. 또한 전국적으로 아동 3명 중 1명꼴로 친부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출생아동의 45.2%는 미혼모의 자식으로 태어나고 있고 브롱스는 69.4%로 비율이 더 높았다.
자녀 양육비로 아버지들이 한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2009년 기준 35억 달러에 달하지만 실제로 지불되는 양육비는 19억 달러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더스 데이에 성수기를 맞는 남성복 의류매장은 2009년 기준 전국적으로 7,708개가, 하드웨어 스토어는 1만5,734개, 스포츠용품점은 2만1,628개가 영업 중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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