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여성 CNN서 인신매매 충격 고백
▶ 텍사스선 퇴출운동
한인 여성 ‘수’(Soo)씨는 돈을 벌어 성공하고 싶은 꿈을 가진 젊은이였다. 그녀에게 “미국에 가서 일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브로커의 말은 달콤하게 다가왔다. 샌프란시스코의 어엿한 가게에서 일하게 해주겠다는 브로커에서 돈을 긁어모아 7,000달러를 지불하고 마침내 미국에 온 그녀가 맞닥뜨린 현실은 ‘아메리칸 드림’의 현장이 아닌 퇴폐 마사지 업소였다.
이후 6년간 그녀는 감금된 채 ‘성의 노예’로 살았다. 그녀는 "처음에는 성매매에 나서는 것을 거부했지만 그때마다 폭행을 당했다. 나는 동물 취급을 당했고 그들의 노예나 마찬가지였다"며 눈물지었다.
11일 방영된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범죄자들에게 하고픈 말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가 당신의 자녀였어도 이렇게 했을 거냐고 묻고 싶어요”라고 외쳤다. ‘수’의 경우 처럼 현재 미국에선 한국과 중국계 등 아시아 커뮤니티내 여성 인신매매가 극성이다.
연방법부부에 따르면 현재 연방정부는 총 40개의 인신매매 특별반을 구성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피해자는 1만8,000~2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한국이 성매매의 온상이자 매춘 여성들의 주 공급처인 것처럼 미국인들에게 비춰지면서 한인사회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급기야 텍사스주에서는 한국 등지에서 온 성매매 여성들이 일하는 퇴폐 마사지 업소들을 퇴출해달라는 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는 최근 지역 내 스파 업소들이 주로 한국에서 온 젊은 여성들에게 ‘서비스’를 시키고 있어 매음과 인신매매의 소굴이 되고 있다며 이들 업소를 상대로 영업정지와 불법행위 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청원을 제출했다.
당국이 특정 사업체를 대상으로 퇴출 청원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속적인 단속에도 성매매 등 퇴폐 행위가 끊이지 않은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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