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 인터폴 추적팀 신설. 국제공조 강화 적극 송환총력
▶ 1991년 이후 사기.폭력.살인 등....경제사범 최다
한국에서 사기와 살인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뒤 미국으로 도피해 온 범죄 수배자들이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한국 치안당국이 도피범 검거에 발을 벗고 나섰다.
한국 경찰청은 이를 위해 이달부터 해외도피 사범들을 추적하기 위한 인터폴 추적팀을 신설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경찰청과 일선 수사기관들에 따르면 지난 1991년부터 한국에서 횡령, 사기, 살인, 강도, 폭력 등의 범죄를 저지른 뒤 해외로 도주한 국외 도피사범 중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수배자들은 현재 3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 도피범 중에는 사기·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경제사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수배자들 중 60% 이상은 5억원에서 수천 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자금 명목으로 빌린 뒤 고의로 잠적해 버리는 경제사범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국제범죄정보 관련 자료에 따르면 97년 이후 총 400여명의 국외 도피사범이 검거돼 한국으로 송환했으며 지난해에는 74명에 이어 올해 5월까지 40명의 해외 도피사범이 송환됐다.
뉴욕 총영사관 관할지역의 경우 최근들어 매년 2~3명의 해외도피 사범이 한국으로 송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법기관 관계자는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에 대한 해당국 인터폴과 공조수사를 통해 강체추방 형식으로 국내송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범죄 후 해외로 도주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법경시 풍조를 척결하기 위해 도피 사범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송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노열·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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