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아 함께 서부의 대표적인 명문 공립대학인 UCLA가 재정난 타개책으로 경영대학원 민영화를 추진한다.
9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UCLA는 경영대학원 앤더슨스쿨 민영화 방안을 마련해 최근 대학운영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앤더슨스쿨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경영전문석사(MBA) 학위 과정 대학원으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졸업생이 적지 않다. 앤더슨스쿨 민영화 방안의 골자는 주 정부나 대학 재정의 지원을 받지 않고 수업료와 연구 용역 수입, 기부금 등 자체 수입으로 꾸려 나간다는 것이다.
대신 앤더슨스쿨은 캘리포니아주 정부와 UCLA의 감독과 간섭없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앤더슨스쿨은 연간 운영비 8천만 달러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정부 지원금은 6%에 지나지 않아 굳이 주 정부 지원금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민영화를 추진하게 됐다.
특히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동창생들이 즐비한데다 각종 연구 용역 의뢰도 많아 충분히 자립할 수 있다고 앤더슨스쿨 측은 자신하고 있다.
앤더슨스쿨 스티븐 리프먼 교수는 "민영화가 되면 앤더슨스쿨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면서 "해외 교류와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한 국제화도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시간주립대와 버지니아주립대도 이미 재정적으로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반대도 만만치 않다. UCLA 학사위원회에서 민영화 방안에 대한 표결 결과는 53-46이라는 근소한 차이였다. 반대론자들은 공립대학인 UCLA가 경영대학원을 민영화하면 결국 사립대나 똑같아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앤더슨스쿨 민영화는 10개 UC 대학 총장 등이 구성한 UC 학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마크 유도프 UC 총괄 총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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