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의 설탕 함유 대용량 음료 판매 제한 추진<본보 6월1일자 A1면 등>을 둘러싸고 지역 정치인들의 찬반 입장이 갈리고 있다.
뉴욕시의원들은 ‘차라리 공립학교 체육수업 시간을 늘리라’며 반기를 든 반면 빌 데 블라지오 뉴욕시 공익옹호관과 스콧 스트링거 맨하탄 보로장 등은 시장의 정책을 옹호하고 나섰다.
브루클린을 관할하는 도메닉 레치아 시의원은 “공립학교에 재학하는 자녀들이 뉴욕주가 규정한 최소한의 체육수업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용량 음료 제한보다 시급한 것이 체육수업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주는 유치원~3학년 공립학교 학생들은 매일, 이외 상급 학년생들은 주 3회 체육수업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지난해 뉴욕시 감사원이 시내 3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주 규정을 준수하는 학교는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뉴욕의 마리스트 칼리지가 3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뉴욕시민의 53%가 시민들의 생활에 지역정부가 필요 이상으로 관여하고 있다며 시장의 관련정책 추진에 반대했다. 체중감량을 희망한다는 뉴요커의 51%도 대용량 음료 판매 제한과 체중 감량은 별개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로별로는 퀸즈와 스태튼 아일랜드가 각각 58%의 반대 의견을 보여 가장 높았고 브루클린이 55%, 맨하탄과 브롱스는 각각 52%와 44%가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설문조사는 18세 이상 5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표준오차는 ±5.0%다.
현재 뉴욕시 보건국은 시장이 추진하는 관련 규정을 시행하려면 연간 10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현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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