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인기대학 제외 사립대 41%가 감소기록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미 명문대학마다 역대 최고의 지원자가 몰려드는 기록을 매년 갈아치우고 있지만 정작 미 전국적으로는 대학 등록생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올해 가을학기 입학을 앞두고 합격자들의 등록 예치금 납부 마감도 이미 한 달을 넘긴 현재까지 소수의 인기 대학을 제외한 대다수 사립대학의 41%는 예년보다 실제 등록생 규모가 줄었다고 무디스가 발표했다.
등록생 규모가 5% 이상 줄어든 대학도 전체의 3분의1에 달하고 있다. 때문에 특별 학비 할인 혜택을 앞세워 등록생 유치 경쟁에 나선 일반 사립대학도 전체의 절반 가까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국대학입학상담가협회가 최근 발표한 올해 가을학기 신입생 정원 미달인 대학도 375개로 집계돼 지난해 279개 대학보다 늘어난 수준. 이중 70%가 사립대학이었다.
고등교육 관계자들은 대학 등록생 감소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란 견해가 대부분이다. 2009년에 고교 졸업생 33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후로 고교 졸업생 인구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갈수록 치솟는 학비인상과 늘어나는 학비융자 부채 때문에 학교를 중퇴하는 대학생들이 금융위기 이후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됐다.
저소득층 서민들이 선호하던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도 평균 학비가 9% 오르면서 2007년 이후 22%가 증가했던 등록생 규모는 올해 전년대비 1% 감소세로 전환한 상태다.
각 주정부의 고등교육 예산지원도 나날이 줄어들고 있어 2010년 이후 학생 일인당 교육예산 지출 규모가 11% 감소해 1980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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