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유학생들이 졸업 후 1년간 직장에서 실무를 쌓을 수 있는 취업 현장실습(OPT)에 대한 고강도 실태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상원의 공화당 중진인 척 그래즐리 의원이 지난 31일 연방회계감사국(GAO)에 서한을 보내 “현재 시행중인 OPT가 운영부실로 심각하게 남용되고 있다”며 OPT 운영 및 관리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래즐리 의원에 따르면 이민당국이 OPT 신청을 승인한 후에는 신청자들이 실제로 취업했는지에 대한 확인 작업을 하지 않고 있어 OPT가 현장실습이라는 본래 취지가 아닌 체류연장 목적으로 이용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또한 최대 29개월까지 취업할 수 있는 첨단 과학(STEM) 전공자들 경우 실제로 정부가 규정한 첨단 분야 업체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하지 않아 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그래즐리 의원은 상당수 OPT 유학생들이 승인 후 곧바로 저임금을 받고 전문직 취업비자(H-1B)나 영주권을 신청함으로써 미국 학생들의 취업을 가로막고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방의회 감사원은 조만간 ▶OPT 유학생의 실제 취업하고 있는지와 함께 ▶첨단분야 업체 적용 여부 ▶저임금 취업 여부 등에 대한 실태 조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내 유학생들은 한해 평균 8만 명씩 OPT 승인을 받고 있으나 기각률은 2~3%에 불과한 상태다. 특히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9만1,000명, 9만5,000명이 승인을 받는 등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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