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생활 20년 총무행정 외길
▶ 태평양은행 미미 이 부행장
“태평양은행의 고객 서비스 향상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태평양은행(행장 조혜영)의 미미 이 부행장(SVP)은 총무부장(operation administrator) 역할을 하면서 전 지점의 전반적인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은행 내 ‘살림꾼’이다.
1991년부터 중앙은행에 입행해, 총무파트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하면서 잔뼈가 굵은 한인은행권 내 대표적 ‘총무통’이다.
태평양은행에는 2005년부터 근무하면서 현재 7개 지점의 예금 관리와 고객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한다. 크고 작은 금융사고에서부터 고객의 애로사항까지 하나하나 챙겨야 하는 역할이다. 이밖에도 직원 트레이닝, 운영규정 관리, 광고와 행사 마케팅까지 책임지고 있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변에서는 이 때문에 “혼기를 놓쳤다”는 후문도 들린다.
“은행이 커다란 사고나 탈 없이 지금까지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는 점에서 그동안 열심히 일한 보람을 느낀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또 “조혜영 행장 취임 후, 조직문화가 ‘소통’을 강조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젊은 감각’을 선호하는 여성 행장에게서 나오는 ‘유연성’이 은행 전체에 골고루 스며들면서 직원들의 사기도 올라가고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태평양은행은 올해 1분기 184만달러가 넘는 순익을 기록하면서 근래에 가장 많은 수익을 냈다. 지난해 은행의 연 순익 112만달러를 이미 훌쩍 넘어선 수치다.
태평양은행은 최근 한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피치 콘테스트를 진행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사실 준비기간이 넉넉지 않아 흥행이 될까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짧은 기간에 83명이나 참가했고, 발표자들의 열의도 뜨거워 행장님 이하 전 임직원들이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이민 온 이 부행장은 UC 샌타바바라에서 불어를 전공했다. 프랑스에서 유학할 정도로 지금도 불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 부행장은 올해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은행이 큰 사고 없이 안정적인 운영을 해나가는 것”과 함께 “천생연분을 만나 결혼을 하고 싶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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