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스탠리는 그의책‘화내지않고평안히사는법’에서 이렇게 말한다.
“성난 사람은 자신의 분노를 꽉 붙드는 사람이다. 그를 화나게 만든사건이 벌어진 당시의 분노를 놓아주지 않고 시간이 흘러도 생생하게 느낀다. 또 성난사람은 자신의 분노를 정당화한다. 그래서 원한을 품는데 아무 꺼리낌이 없다.
자신이 화내는 것을 정당화할 이유를 찾고 자신이 화낼 권리에대해 다른사람들의 동의까지 얻어 내려한다.”누구나 화를내고산다.그러나 사소한 분노 또는 짜증은 쉽게해결한다. 반면 진짜 강한분노는 그 원인이 제거되기전까지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 분노는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치유 되는것이 아니다.
만일 내가 습관적으로 자주 화를 내는사람이라면,화를 나게하는 사건과 내안에있는 만성적 분노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의지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감정에 휘둘려 사는사람은 마치 멈출줄모르는 롤러코스트에 올라 탄것과같다.
화가 날일은 언제나 있다. 화가 난다고 그화를 다 내고나면 마치 바람을 만난 산불처럼 그 분노는 나의 삶을 다 태울뿐아니라 가정, 이웃, 그리고 온 세상을 태울 것이다. 그리고 남는것은 페허와 상처뿐일 것이다. 내안에 있는 분노를 키우지말고 그 원인을 찾아 그 뿌리를 제거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사람들은그 분노에 물을주어 그것을 더왕성하게 자라게 한다. 그리고 그 분노의 원인을 찾지 못하면 엉뚱한 사람에게 그 분노를 폭발하여 모든관계의 단절을 가져오게한다.신혼초 나는분노의 문제를 다룰줄모르는 서툰 신부였다.
친구들에게 성격좋다는 소리를듣고 살아온 나였지만 남편과는문제가 달랐다. 사소한 일에도 자존심이 상하고 분노의 감정이 생겼다. 다른 아내들같으면 적당히 넘어 가줄수있는 남편의 퉁명함, 무신경등이 그냥 넘어 가지지않고 화가 많이 나는 것이었다. 당황한것은 남편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이 잘못한것 보다 몇배의 반응으로 화를내는 아내에게 피곤해 했다. 잦은 말다툼으로 지친 어느날, 예배당구석에서 찔찔거리며 울고 기도하고 있었다.
“주님! 저는남편을사랑해요. 그런데 그가 하는 행동이 자꾸 화가 나요.”눈물 흘리며 회개반 푸념반 신세타령조로 기도하는데 주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예상했던 바르게 살라는 꾸지람이아니라 다정한 느낌으로 말씀하셨다. “네분노는 남편에대한 분노가아니라 아버지에대한 분노란다”그순간 나는 어린시절로 돌아갔다. 내울음은 절제하는 어른의 울음이 아닌 어린아이의 서러운 통곡이었다. 자주 술에 만취해 돌아와 집안 살림을 부수는 아버지의 분노는 어린내가 감당 할수 없는 분노였다. 그때는 겁에 질려 울지도 못하고있었던 서러움이 한꺼번에폭발한 울음이었다.그후 나는 치유되었다. 남편에대한 나의 분노의 뿌리는 어려서 표현할수었던 아버지에대한 분노였다.
그때 나는 상담학을 공부하기전이었다. 훗날 상담학을 공부하고 난뒤에 주님이 훌륭한 카운셀러이신것을 알았다. 주님이 내 분노의 원인을 깨닫게 하신이후 나는 내안에 감추어 있던 아버지에대한 분노를 해결했고,남편과 내가 기도하며 깨달은것을 나누었다.
그뒤로 화가 날일들이 많이 줄었고 남편 역시 간혹 나의 지나친 반응이있어도 그이유를 이해했다. 아직도 우리부부는 사소한 분노의 감정을 다스리는 훈련중이지만 화내지않고다투는기술은 훨씬 노련해졌다. 또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분노의 감정이생기면 적극적으로 원인을 찾아 화해의 길을 모색한다. 때로는 일방적으로 우리힘으로는 도저히 풀리지 않을 분노를 일으키는 문제나 원인이 되는 사람은 피해가면서 화내지않고 평안히 사는법을 찾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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