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을 계획하기 보다는 신자의 바램 들어주는 사목”
▶ 오는 18일 환영미사
몬트레이 천주교 한인공동체 사제로 대구 교구 소속의 채 홍락(시몬. 사진) 신부(44)가 부임,오는 18일 몬트레이교구장인 리차드 가르시아 주교 주관으로 환영미사가 열린다. 본보는 지난 26일 첫 미사 봉헌에 앞서 성당 사무실에서 채홍락 신부와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채 신부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
- 아름다운도시 몬트레이 한인공동체에 부임 소감은 ?
- ♦ 이곳이 낯이 설지만 사랑을 주고 받으며 기쁘게 사목, 가장 아름다운 꽃자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제가 가는곳마다 어려움과 난관이 있지만 구상 시인이 노래한 것처럼 서있는 이 자리가 가장 아름다운 꽃자리가 되도록 아름답게 채우며 살겠습니다.
- 사목의 목표는 ?
- ♦박노해 시인의 ‘다시’라는 제목의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새로운 길을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는 시가 있습니다. 사람만이 희망입니다. 이 시처럼 이민생활을 어려움과 고난으로 일구어 온 신자들의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며 고향같은 따뜻함이 베어 있는 정이 있는 공동체가 목표입니다. 그래서 사람속에 답이 있음을 알고 사람을 많이 만날 생각입니다.
- 사목 계획은 ?
- ♦ 신부로서 많은 계획을 하여 밀어부치기 보다는 신자들의 힘들고 어려운 문제 해결에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찰하여 이러한 바램을 들어주는 것이 훌륭한 사목이라 생각합니다. 사목을 할때의 경귀는 “ 한가지 이로운것을 만들려 하기보다는 해로운 것을 없애주는 것이 더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징키스칸을 보좌했던 재상 야율 초재의 ‘여일이불약제일할”(與一利不若除一割)에서 따온 말입니다.
- 어떤 사제가 되기를 소망하시는지 ?
- ♦하느님 사랑을 전하며 인간미가 있는 사람 냄새나는 사제가 되고져 합니다. 사제 서품 받을때 성귀가 시편8장5절 이었던 것 같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을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몬트레이 천주교 한인공동체 사목을 맡은 채 시몬 신부는 대구교구(조환길 대주교)로부터 2년반 동안 파견 받았으나 한번은 연장이 가능하다. 사제 서품을 받은 그는 뉴욕 웨스터체스터 한인공동체 본당 사목을 한바있어 교포 사목은 두번째이다. 채 신부는 경북 칠곡 매천성당을 거쳐 구미중리성당 주임신부로 사목을 하다가 지난 2월 23일 이곳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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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몬트레이 천주교 한인공동체 사제로 부임한 채 홍락(시몬) 신부(44)의 환영미사가 오는18일(일) 오후5시에 열린다. 이날 환영미사는 몬트레이 교구장 리차드 가르시아 주교 주관으로 봉헌될 미사는 북가주지역에서 사목하는 한인공동체 신부와 공동체 대표, 지역유지들을 초청하여 드리게 된다. 몬트레이 공동체에서는 이날 환영미사와 아울러 저녁 식사등 조촐한 잔치도 벌릴 계획으로 많은 참석을 바라고 있다.
성당 주소 303 Hillcrest Ave. Marina.CA 93933. (831)384-5434
<손수락 기자>
사진 설명
지난 26일 부임 첫 미사 봉헌후 시자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채 시몬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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