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발레, 3월6일부터 3월11일까지 화려한 무대 펼쳐
프로코피에프의 고전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이 3월6일부터 SF발레에서 막을 올린다. SF 발레의 2012년 시즌 4번째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SF 발레의 수석 안무가 헬기 토마슨이 1994년에 창작한 작픔으로, 무대는 Jens-Jacob Worsaae, 조명은 Thomas R. Skelton 등이 맡아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젤 등과 함께 비극 발레 중 최고의 진수로 평가받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프로코피에프의 대표작으로서, 발레뿐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가장 우수한 ‘로미오와 줄리엣’ 버전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수년 전 SF 심포니의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지휘, 클래식 음반부문에서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지휘자들이 앞다투어 연주하는 가장 아름다운 고전음악으로도 알려져 있다. 발레 부문에서도 세계적인 안무가들이 이 작품을 주제로 수 많은 발레를 창작해 왔고 수년 전에는 한국의 유니버셜 발레단이 이 작품을 버클리에서 공연, 지역 신문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음악부문에서 가장 많은 버전을 가지고 있는 세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페라에서 무려 14편이나 제작된 바 있고 교향곡으로는 차이코프스키, 베를리오즈 등이 이 작품을 남긴 바 있다. 발레로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린 것은 20세기 작곡가 프로코피에프였다. 러시아의 떠오르는 작곡가로서 세인의 주목을 받던 프로코피에프가 이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14년 런던에서였다.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을 졸업하고 런던에서 쉬고 있던 프로코피에프에게 ‘로미오와 줄리엣’을 써 볼 것을 권유한 사람은 저명한 안무가 디아길레프였다.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성을 알아본 디아길레프는 아직 이렇다할 발레곡이 없었던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한 성공가능성을 프로코피에프에게 알렸고 이 계획이 이루어진 것은 20년이 지난 1935년이었다.
볼쇼이 극장의 위촉으로 쓰여진 이 작품은 현대음악 작곡가 프로코피에프가 모더니즘에서 벗어나 고전스타일로 작곡한 대표적인 작품 중의 하나였다. 안무가 라브로프스키와 함께 만들어진 이 작품은 1940년 레닌그라드의 키로프 극장에서 초연을 보았고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다. 프로코피에프는 이 작품의 주요부문을 모음곡을 만들어 공연했는데 발레에 앞서 이루어진 이 공연에서 음악적인 우수성이 인정받았고 이어 발레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이어졌다.
SF 발레는 이번 시즌에서 풀렝스 발레 3작품을 선 보일 예정이며 첫 작품 ‘유진 오네긴’에 이어 ‘로미오와 줄리엣’그리고 마지막 작품 ‘동키호테’는 4월27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문의 및 자세한 정보는 www.sfballet.org으로 검색할 수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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