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의 유령’ 등의 뒤를 잇는 히트 뮤지컬
▶ 3월4일까지 SF 오피엄 극장
히트 뮤지컬 ‘맘마미아’가 2월21일부터 3월4일까지 SF 오피엄 극장에서 공연된다. 아바의 곡 22개가 수록된 이 작품은1999년 런던에서 초연, 기대이상의 성공을 거둔 뒤 미국 브로드웨이에 상륙,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의 뒤를 잇는 최고의 희트 뮤지컬로 자라매김한 작품이다.
현대적인 무대, 화려한 조명, 그리고 따스한 가족애를 보여주는 스토리로 대중 가요를 소재로한 뮤지컬 제작 붐을 선도하기도 했던 이 작품은 프로듀서와 작가, 연출가 등이 모두 동갑내기 여성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뮤지컬 ‘맘마미아’가 아바의 히트송을 나열한 데 그치지 않고 뮤지컬로 성공한 데는 탄탄한 줄거리와 연극적 가치가 한 몫했다. 이 작품은 프로듀서 쥬디 크레미어의 참신한 발상에서 시작되었는데, 1989년 당시 아바의 노래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던 크레미어는 극작가 캐서린 존슨과 연출가 필리다 로이드를 영입, 아바의 노래들을 엮은 뮤지컬을 구상하게 된다. 이미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던 극작가 캐서린 존슨은 ‘맘마미아’를 단순한 아바 노래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이야기 속에 노래를 적절하게 배치시키는 연극적 재능을 십분 발휘, 연출가와 함께 5년만에 완성을 보게 된다. 런던에서의 개막 공연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며 연일 박스 오피스 기록을 경신해 나갔다. 2004년 탄생 4년만에 전세계적으로 1천만 관객몰이에 성공한 ‘맘마미아’는 특히 9.11사태로 초토화된 뉴욕의 브로드웨이를 일으키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맘마미아’는 ‘캣츠’가 막을 내린 2001년 부터 3년간 뉴욕 브로드웨의 흥행선두를 이끌며 부동의 뮤지컬로 자리 매김하게 된다.
아바의 내용은 엄마와 단둘이 사는 딸 소피가 결혼을 앞두고 엄마의 옛 애인들을 불러 아버지를 찾는다는 이야기. 무대는 그리스 지중해의 외딴 섬. 젊은 날 꿈 많던 아마츄어 그룹 리드싱어였으나 지금은 작은 모텔의 여주인이 된 도나의 보살핌 아래 홀로 성장해온 소피는 약혼자 스카이와의 결혼을 앞두고 우연히 엄마의 처녀시절 일기장을 훔쳐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 샘, 빌, 해리 등을 발견하고 초청장을 보내는 기발한 발상을 하게 된다.
도나는 옛 친구들과 함께 섬에 도착한 3명의 과거 애인들을 만나자 크게 당황하게 되고 소피는 자신의 진짜 아버지를 고르느라 골머리를 앓는 해프닝이 벌어진다. 결국 도나는 3명의 옛 애인 중 샘이 아직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소피는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누구인지도 모르는 아버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인 자신과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번 SF 무대에는 도나 역에 리사 브레스시아, 소피 역에 리아나 헌트, 샘 역에 존 햄필, 빌 역에 패트릭 볼, 해리 역에 데이빗 비치 등이 열연한다.
▷일시 : 2월 21일부터 3월4일
▷장소 : SF 오피엄 극장( 1192 Market St. S.F.,)
▷티켓 : wwwshnsf.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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