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제 - 리버사이드 한국학교 ‘한국 문화 체험교실’
리버사이드 한국학교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전통 탈춤을 익히는 시간을 가진 후 각자 만든 탈을 가지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50여명 학생들 춤사위
직접 탈 만드니 더 재미
“얼쑤, 덩덕쿵 쿵덕, 덩덕쿵 쿵덕”
학생들이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거린다. 어색한 춤사위에 절로 웃음이 난다. 하지만 마냥 재미있고 신이 난다.
리버사이드 한국학교(교장 이현인)에 다니는 50여명의 학생들은 지난 10일 리버사이드 침례교회 교육관에 모여 어색한 어깨를 들썩이며 탈춤의 매력에 푹 빠졌다. 한국교육원에서 나온 김진희씨의 동작에 따라 온 몸을 움직이며 춤사위를 따라했다. 오주연씨가 각시탈, 양반탈, 병산탈, 처용탈 등 탈의 종류와 얽혀 있는 사연을 듣고 각자에게 어울릴 탈을 만들었다.
이현인 교장은 “학생들이 선생님이 끼고 나온 색동 한삼에 자못 신기한 반응을 보이며 춤사위 하나 하나를 진지한 태도로 익혔다”며 “아이들이 쉽게 우리민족의 문화에 적응하는 것을 보면 역시 한민족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날 리버사이드 한국학교에서 마련된 한국문화 체험교실은 탈춤에 대한 기본적인 동작은 물로 탈춤을 통해 조사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를 확인했다. 학생들은 또 각종 탈에 대한 이야기와 탈이 만들어졌을 때 역사 이야기를 듣고 종이풀을 이용해 직접 탈을 제작하기도 했다.
한국교육원 오주연 선생은 “여러 가지 모양의 탈을 보여주며 탈의 유래와 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전통의 오방색에 대해 알려 주었는데 학생들이 매우 흥미로워 했다”며 “직접 탈에 색을 칠하고 각종 장식을 해서 각자의 개성 있는 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현인 교장은 “2세들이 모국의 전통문화를 접하고 실습해보는 것은 뿌리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문화교실을 만들었다”며 “2세의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에 호기심을 갖고 즐겁게 모습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남가주 리버사이드한국학교는 리버사이드 침례교회 교육관에서 매 주 토요일 9시부터 12시까지 1.5세와 2세들인 학생들에게 한글은 물론 한국문화와 역사, 한국의 위인들, 충효정신과 전통 예절 등을 배우고 있다. 2학기 등록은 내년 1월 7일 부터 받을 예정이다.
<이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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