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매스터 코랄, 12월3,4일 산타클라라, 오린다서 `정기 연주회`
환골탈태, 정제된 화음을 선보일 SF 매스터 코랄의 제 22회 정기 연주회가 12월 3일과 4일 산타클라라, 오린다 등에서 열린다. 지난해 새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정기연주회를 쉰 바 있는 SF 매스터 코랄은 올 6월 호국 특별 연주회를 시작으로 새롭게 정비된 합창단의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새 지휘자로 영입된 홍명의 지휘자는 “합창은 무엇보다도 통일된 화음과 음악성이 중요하다”며 “단 한 곡을 부르더라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음악성을 먼저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 지휘자는 또 “매스터 코랄이 지난 10여년간 여러 지휘자들을 거치는 동안 야생마처럼 거칠어졌다”며 “통일된 소리를 낼 수 있는 수준있는 합창단으로서, 곡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때까지 기본기에 충실한 연습을 쌓아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6월에 펼쳐진 특별 연주회에서 홍 지휘자의 편곡 등 합창음악의 트렌드에 맞게 멜로디를 재구성한 색다른 맛의 공연을 선보인 바 있는 매스터 코랄은 이번 정기 연주회에서 소품 위주의 편안하면도 청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홍명의 지휘자는 “전쟁과 불황이 계속되는 세계정세 속에서 지친 영혼들을 위로하고자 누구나 함께 노래할 수 있는 가곡과 성가곡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들 수 있는 동요와 캐롤 송 등을 준비했다”고 이번 공연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매스터 코랄의 김억희 단장은 “새 지휘자를 맞아 1년간의 과도기를 보낸 매스터 코랄이 만 2년 만에 정기연주회를 갖게 돼 어느 때보다도 긴장된 마음으로 이번 공연은 준비해 왔다”며 “매스터 코랄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이번 연주회는 대곡보다는 청중과 함께 소화할 수 있는 쉬운 곡들을 중심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F 매스터 코랄이 이번 제 22회 정기 연주회에서 부를 작품들은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등 성가곡 8곡, ‘렛 잇 스노우’ 등 성탄곡 4곡, ‘고향의 봄’, ‘겨울나무’ 등 시즌을 주제로한 동요 등이다. 이번 공연의 반주는 피아니스트 안영실씨가 맡게 되며, 플루티스트 이지원씨(베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 테너 이우정씨(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졸업) 등이 특별 찬조 출연한다.
1989년 창단된 SF매스터 코랄은 매년 정기 연주회 및 특별 공연을 개최해 왔고, 한국 및 동부지역 순회연주회 등 50여회 이상의 공연을 해 온 바 있다. 선교 및 불우 이웃 돕기를 겸하고 있는 매스터 코랄은 매주 월요일 헤이워드에 모여 연습하고 있으며 그동안 자선콘서트 등을 통해 모금한 수익금 전액을 지진피해를 당한 아이티 등에 보내기도 했다. 새로 영입된 홍명의 지휘자는 지난 1994년부터 2001년까지 SF 매스터 코랄을 갈고 닦아온 베테랑으로, 그동안 베이지역 교민들에게 정제된 화음을 선보여 왔으며 지난 10여년간 한국의 대학강단에서 실력을 쌓아 온 바 있다.
-SF 매스터 코랄 제 22회 정기 연주회 -
▲일시 및 장소 : 12월3일(토) 오후7시, Church of the Valley (400 N Winchester Blvd. Santa Clara, CA 95050 / 12월4일(일) 오후7시, LOPC Lafayette Orinda Presbyterian Church (49 Knox Drive. Lafayette, CA 94549)
▲입장권: 20달러, 단체 10달러
▲문의: (510)557-4176, (510)224-0752, (408)839-7272, www.sfmasterchorale.com
<이정훈 기자>
SF 매스터 코랄을 지휘하고 있는 홍명의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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