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 김 부부, 골든게이트 침례신학교 7백만달러 기부
“글로벌 시대 다문화 리더를 키우기위해 골든 게이트 침례신학교에 지금까지 7백만달러를 기부했습니다. 기부란 돈이 있어 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하나님의 심장과 비전을 붙잡은 사람이라면 돈은 자연히 따라 가게 마련입니다”
골든게이트 침례신학대학원에서 3일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페이스 김(Faith Kim.한국명 김경옥.다문화 학과 석좌 교수)는 “살아 있을때 하나님의 지도자를 양성하자”고 남편과 뜻을 같이해 학교에 기부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캠퍼스내 페이스 김 교수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는 오랜지 카운티에서 정형외과를 개원하고 있는 남편 데이빗 김 (한국명 김상범.71)박사도 자리를 같이했다. 페이스 김 교수는 “본래는 돈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병원 근무 시절 구입한 주식이 나중에 수백배까지 불어나 남편에게 돈 없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돈을 벌게 해주었면 기부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제의” 다문화 교육을 위해 기부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남편인 데이빗 김씨는 고려대학교 의과대를 졸업하고 1964년 미국으로 와 해군 군의관을 거쳐 75년부터 오랜지카운티에서 병원을 개업, 정형외과 의사로 일해오고 있다. 페이스 김 교수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후 66년 미국으로 와 무디성경학교, 휘튼대, 골든 게이트침례신학교에서 공부를 했다. 골든 게이트신학교에서 다문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1990년부터 다문화 교육에 나서 1996년부터는 풀 타임 교수로 사역을 해오고 있다.
페이스 김 교수는 다문화 교육과 아울러 지난2005년부터는 문화와 인종의벽을 넘어 하나임을 다짐하는 다문화 축제(INTERSECT)를 7년째 개최해 오고 있다. 김 교수는 다문화 교육은 시대 감각에도 맞아 모든학생들이 꼭 배울 필요가 있는 과목으로, 다문화 축제는 캠퍼스내 가장 큰 연례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2009년 열린 다문화 축제에는 김장환 목사를 주 강사로 ‘분열의 벽을 넘어’주제로 행사를 가진바 있다. 70년에 결혼한 페이스 김 교수 부부는 다문화교육 기금 이외 장학금과 학교 발전기금, 미주 한인교회 개척 헌금등 모든 기부금을 합치면 1,000만 달러 이상 하나님께 드린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들부부는 지난 10월 18일에는 대전침례신학대학교(총장 도한호 목사)에 50억원을 쾌척했다. 김 교수는 “다문화시대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데 작은 씨앗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내놓았다”고 말했다. 대전침례신학대는 이들의 기부금을 2014년 완공 예정인 경기도 동두천의 다문화캠퍼스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70세인 페이스 김 교수는 내년 5월에 은퇴할 계획으로 있다. 김 교수는 은퇴하더라도 명예 교수로서 올해 가을에 오픈한 다문화 석사 과정((Master of Arts in Intercultural Ministry)을 통해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 양육에 전념할 계획으로 있다.
<손수락 기자>
다문화 축제를 마친후 꽃다발을 받은 페이스 김 교수(가운데)와 남편 데이빗 김 박사가 제프 오지(Jeff Iorg)총장과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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